오늘은 와이프가 우산을 안가져나가서 비가 올거 같아 와이프데리러 갔어요 나눔카 빌려서요... 여까진 아무 문제 없었는데....데리고 차 타고 다시 돌아오는 네비 찍었는데 반납시간이 간당간당 하더라고요 와이프는 운전중에 제가 핸드폰만지는거 싫어해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나눔카 고객센터로 전화하라고 요청했고 와이프가 전활걸었어요 근데 그게 차량 블루투스하고 연결이 안돼서 걸던 전화를 끊으려하더군요... 스피커폰인데 굳이 전활 끊을 필요가 없어서 통화종료 버튼에 손가락이 다가가있어서 다급히 끊지마! 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때 목소리가 조금 높았어요...이게 사건의 발달이었습니다...이렇게 높아졌는데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받았고 평소 통화하듯이 통화했는데 전화를 끊자마자 와이프가 전화길 훽 뺐고 통화종료 누르더니 저한테 '그게 나한테 화낼일이야? 소리까지 질러가며?' 라고 따져묻는 통에 전 어이가 없어서 대답을 안했어요...이건 제가 잘못한거겠지요...결국 한 20분 고요속에 있었고 와이프가 제게 다시 '앞으로 또 화 낼거야? 안낼거야?? 그럴꺼야?' 라고 조용히 묻더군요...근데 제가 또 그 말에 속상한게 내가 잘못한거로 확정짓고 이야기하니 또 훼까닥 하더라구요...화가 난 나머지 제가 또 말을 훅 내뱉었네요.
'하아 어이가 없다...그냥 내가 닥치고 말을 안할게' 라고 질러서 싸움이 번졌어요...(중략...와이프랑 그냥 썰전)
근데 하필 몇일뒤가 제 생일이라 오늘 처갓집하고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그게 몇신지는 몰랐어요 다만 아침에 얼추 6~7시 라는것만 들었어요 근데 싸우고 동네 넘어오니 6시 30분쯤인데 와이프는 차 반납하고 사라지고 전 그냥 집으로 돌아왔거든요...7시 조금 넘어서 장모님이 전화와선 와이프전화가 꺼져있다 하면서 오늘 7시에 먹기로 했다는겁니다..하...어쩌겠어요 와이프한테 전화했죠 장모님 전화왔다 어떻게 할거냐? 랬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끊고 집에 들어와서 2차 썰전...그러고선 나가서 싸운거 일러바쳤나봐요ㅋㅋ좀전에 장모님이 전화와서 신경쓰지말고 그냥 오라는데...나 이거 참
현재 처갓댁 식구와 와이프는 밥집이고 전 집인데 장모님이 그냥 나오랍니다....솔직히 가기 싫으네요...와이프가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는데 장모님은 전화상으론 와이프신경쓰지 말고 오라고 하시고 와이프랑은 화해도 없었는데 하아...서로 서로 양보하며 맞춰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참 사람이란게 이렇게 나약하고 간사해서 원...내가 해준것만 생각나고..와이프도 똑같겠지만 참 다르게 자라온 다른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건 매우 힘든일입니다 여러분... 전 이제 나갈거에요...먹고 체하지 않게 소화제 하나 먹고 가야겠어요
그랬으면 안싸우고 좋았을텐데...전 아무리 아까를 되새겨봐도 제 입장에선 '소리를 질렀다'는 팩트가 아니라서요..평소보다 목소리가 다급한 탓에 높아진겁니다. 두루루님과 제 와이프가 생각하는것처럼 싸우자고 소리를 지른게 아니란거에요 소리를지르고 윽박지르는 거완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사람이 화자와 청자가 입장이 다르겠지만 받는사람이 그렇다한들 말한 저도 의미전달 자체가 달랐는데 억울했던지라 싸움으로 번졌네요
저도 님이 잘못하신거같은데요; 님이 소리질른게 팩트가 아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왜 잘못한걸로 확정짓냐는건 그냥 님생각이잖아요 걍 소리지른게 아니라 급해서 목소리가 커진거였어 한마디 하면 끝날걸 왜 오해해 원인을 제공해놓고는 해명한마디면 끝날걸 내가 닥친다고 굳이 해놓고는 억울해하시는질 모르겠네요;
님이 실수로 누구를 쳤는데 맞은사람이 그걸 실수로 친게 아니라 때린거라고 생각해서 왜때리냐고하면 님은 내가 때린게아니라 손을 뻗다가 닿은 것일 뿐이지 때린게아닌데 그걸 왜 때렸다고 확정짓고 나한테 그러냐 진짜 어이없다 아 그냥 내가 안움직이고 존나 가만히만 있을게 이러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