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평소에 내동생이랑 나랑 차별을 많이하세요
내 남자친구는 가만히 있어도 썩을놈이고 동생 여친은 참한 며느리감이고 그래요
밥먹을때도 맛있는 반찬은 다 동생 앞으로 밀어두고요
나도 입 있는데... ;;
예전에는 그런걸로 막 싸우고 울고불고 차별하지 말라고 엄마한테 투정도 부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큰소리 만들기 싫어서 그러려니 하는편이에요
저는 평소에 공부잘하고 말잘듣고 맨날 일찍일찍 들어오고 사고친적도 없어요.
오늘도 아침부터 아빠랑 집 대청소 하고 나물 다듬는거돕고 오후에는 전부쳤어요.
동생은 일 돕기는 커녕 오랫만에 집에 왔다고 자기 방에 박혀서 뒹굴거리면서 여친이랑 통화하고 놀았구요
거기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했어요, 그냥 괜히 쟤가 하는거보다야 내가 빨리 하는게 낫지 싶어서..
그래도 나정도면 착한 딸 아니에요?
근데 오늘 점심때 나 빼고 자기들끼리 나물이랑 비빔밥 해 먹은거임
나는 방에 있다가 나중에 알았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왜 난 안불렀냐고 맛있었겠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그냥 내가 음식 돕다가 주워먹고 배부르다 그래서 별로 안먹고싶은줄 알았대요
그때까진 그러려니 했음
근데 저녁에도 남자친구가 잠깐 전화와서 받고 배고파서 저녁 안먹나싶어서 주방으로 나갔는데
식탁에 오늘 만든 각종 반찬으로 진수성찬 다 차려놓고 자기들끼리 밥이랑 탕국이랑 먹고있는거에요
와진짜.. 어이가 없더라구요
나한테는 밥먹으러 나오라고 한마디도 안했거든요
그래서 나 왜 안불렀냐고 하니까
엄마가 자기 좀있다 어디가야 하는거 때문에 정신팔리고 바빠서 깜빡했대 나중에 부르려그랬대요
나중에 도대체 언제???
나 방에 있는거 뻔히알고 저녁 안먹은거알면서 왜 나는 안부른거지???
너무 기분상해서 "그냥 안먹을게요.." 하고 들어갔거든
그러니까 엄마아빠가 그러지말고 나와서 먹으라는거에요..
괜히 계속 방에서 뻐팅기다가는 한소리 들을 것 같아서 그리고 배도 고파서 그냥 나갔어요
그리고 먹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오늘 요리하고 집안 일 도운것도 나고 평소에 내가 못하는것도 아닌데
내가 뭘 그렇게 모잘라서 자기들끼리 밥먹는데 끼지도 못하고 찬밥 신세 받아야하는지
어떻게 세명에서 앉아서 단란하게 저녁 먹으면서 나는 생각도 못할수 있어요??
그래서 점심때도 안부르고 자기들끼리 비빔밥먹고 지금도 나 안부르고 평소에 맛있는 반찬은 다 내쪽으로 두지도 않고..
엄마진짜 너무하다고 그렇게말하면서 식탁을봤는데 또 내 쪽으로는 김치 밖에 없고 동생쪽으로 아까 구운 전이랑 새로한 요리랑 다 있는거야...
뜬금없이 거기서 갑자기 너무 서럽고
만약에 내가 아니고 남동생이 안나오고 방에 있었으면 분명히 불렀겠지?? 이런생각까지 나니까 더 서럽더라고요...
먹으면서 결국 못참고 눈물 뚝뚝 흘리는데 다 탕국에 들어가고 난리였어요 ㅠㅠ
아빠는 계속 썰렁한 소리로 분위기 띄우려고 하고
동생은 암말도 안하고 내 눈치보면서 먹고
엄마는 미안하다 그러면서 계란 구워줄까? 이러길래 내가 됐다고 했음
으허엉 ㅠㅠㅠㅠㅠㅠ님들아 ㅠㅠㅠㅠㅠ그냥 다 너무 서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도 밉고 아빠도 밉고 동생이 제일 미워요 ㅠㅠㅠㅠ
님들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취급 받아야해요?
나 너무 서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위로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