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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
게시물ID : freeboard_1579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기
추천 : 1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5 13:57:48
여러 관계 속에서 내가 별반 특별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안 뒤로는 스스로의 가치를 찾으려 했다. 남들은 몰라도 나는 알고 있는 가치를 독려하면 삶이 행복하리라 생각했다. 행복도 했고 지금도 때때로 그렇다. 그러나 그것이 늘 정답일 수는 없었다. 어느 날은 오답이었고 그런 날은 한동안을 들여서 오답을 복기해야 했다. 원치 않아도 후회와 미련이 밀려오면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했다. 결과를 들여다보면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달랐다. 의미있는 관계 속에서 오손도손 함께하길 바랬지만 그러지 못했고 반대로 홀로 서는 균형감이 좋았다. 결국 정답인줄 알았던 태도와 생각들이 실은 대안일 뿐이어서 때에 따라 오답을 만났던 거다. 그래도 잘하는 일을 대안으로 삼아 다행이었다. 정답과 오답을 오가며 나의 숨으로 나를 데울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지금도 때때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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