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남자입니다.
5월 초에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이사와서 혼자 살고있어요.
그런데.. 이사하고 일주일 되던 날 자동차 사고가 나고,
매주 한 두번씩 이상한 꿈을 꿔요..
몇 일 전에는 한 번에 여러가지 꿈을 꿨는데
처음 꿈은 모르는 아파트에서 시작했어요.
출입구 옆에 있는 방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책장 맨 위에서 하얀 고양이가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
작년에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3년 동안 기르던
고양이를 지인에게 분양했는데.. 이름은 '빵야' 이고
종은 터키쉬앙고라 입니다.
꼬리하고 머리에 노란 반점이 있어요.
꿈에 나온 고양이가 빵야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리고 바닥에는 검은 고양이가 울고 있었어요.
첫 번째 꿈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잠깐 잠에서 깼다가 바로 두 번째 꿈을 꿨는데요.
이 번에도 같은 아파트였는데... 거실에서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할머니 나오셔서 흰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하얀 머리를 말아서 머리핀으로 고정하신 상태로
절 보고 웃고 계셨어요.
제 이름을 부르셨는데 저도 모르게 달려가서 품에 안겼습니다.
품속에서 주섬주섬 뭔가 꺼내셨는데,
5만원권 지폐 4장을 제게 주셨어요.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해서 받으라고 하셔서 받았고,
그렇게 두 번째 꿈이 끝났습니다.
다시 잠깐 깼다가 바로 잠들었는데
같은 아파트 주방에서 세 번째 꿈이 시작했습니다.
주방에는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었는데
다들 무표정으로 서로 입만 움직이며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주방 구석에 베란다로 연결되는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왠 배가 나왔어요.
어둡고 파도가 심하게 치는 밤 바다였는데,
여러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엔 같은 직장 사람들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배에는 이미 낚은 물고기가 가득 차 있었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물고기를 낚고 있었어요.
저도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여러 마리 낚았고,
이제 그만 가자고 말하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마지막 꿈을 꾸고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쯤이었어요.
이상한 꿈을 꾸고나니 기분이 이상해져서 잠을 설쳤습니다.
그날 로또를 샀는데 번호는 한 개도 안맞았어요..
그리고
오늘도 꿈을 꿨는데 이 번엔 좀 섬뜩했어요.
잘 모르지만 왠지 가까운 사이라고 느껴지는 여자하고
어떤 아파트에 같이 있었는데,
인상이 좋지않은 남자가 자꾸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싸움이 붙었는데 저와 같이 있던 여자를 죽일듯이 공격했어요.
방어하고 도망가다가 그 남자를 죽이게 되었습니다.
엄청 충격을 받고 여자와 아파트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남자가 깨어났어요.
공포영화에 나오는 귀신같이 씨익 웃으며 상체만 일어나서
저와 여자를 쳐다보길래 도망갔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커다란 광장이 나와서 멈췄는데
중동지방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고,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 때 하늘에서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었고,
멀지 않은 거리에서 폭발했습니다.
막 도망가다가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식탁위에..
김대중 대통령님이 무표정하게 앉아계셨고..
주변엔 어린 어이들이 울고 있었어요.
그러다 잠에서 깼는데 새벽 3시 였고
밤새 잠들지 못하고 멍때리고 있습니다..
출근할 때 되니까 막 졸리네요ㅠ
요새 왜 이런 이상한 꿈을 자주 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