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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의견 좀 알아보고 싶어서요. (스압)
게시물ID : freeboard_1580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inori
추천 : 1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6/26 19:32:47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친구 한녀석이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특히 해외여행)
거의 분기마다 한번씩 일주일씩 다녀오는데
해외에 있으면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그러다 또 그 톡방에 있는 친구 한명이 1달 유럽여행을 처음 갔는데
얘도 지금 돌아오려니 못돌아 오겠다고 너무 재밌다고 그래요.
근데, 그런 친구들이 저보고 해외좀 갔다오라고 갔다오면 눈이 떠진다나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나
얼마나 좋은데 안가냐 흥선대원군이냐 그래서 좀 욱하는 마음에 씁니다.

제가 해외를 한번도 안가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친구들이랑 이런얘기를 자주 합니다. 
대체 해외여행을 가서 남는게 얻어오는게 무엇이냐..
걔들 말로는 20대 아니면 못가고 다른 나라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도 좀 보고
우리나라와 다른 분위기도 느껴보고 명소도 가보고 문화도 느껴보고 그게 다 추억이랍니다.
근데 제 생각은 좀 다른게요..
우선 20대가 아니면 못간다는말 동의합니다. 아주 가끔 갔다오는건 동의해요.
몇 년에 한번 정도?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도 막연하게 그냥 해외 가보고 싶다 정도는 있거든요.
근데 너무 자주가요 얘네들은. 
애가 집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자기 수입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알바나 하나..
1년에 그렇게 많게는 수백이 깨지는데 그걸 좋다고 분기마다 다닙니다.
알바해서 번돈 저금하고 여유자금으로 쓸 생각은 안하고 다른 쪽으로는 안쓰고 여행으로만 다 씁니다.
또 길게는 1달이고 보통 1주정도 투자해서 가는데
뭐 그게 얼마나 대단한거라고 해외경험 없는 저를 니가 안갔다 와서 모른다그러고
고작 그정도 기간가지고 무슨 그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어디 나라는 뭐가 어쩌고 저쩌고.. 사실 그런거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건데
그 기간 보통 방학 이용해서 갈텐데 대학 1학년도 아니고 3~4학년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 나이라 취준하느라 이것저것 할거 많은데 여행에 다 투자한다는게 한심스럽고
말이 여행이지 사실 그냥 소비하면서 놀러 가는거 아닌가요?
뭐 외국물 먹은것처럼 아니 차라리 유학이라도 가서 거기서 취업할 생각이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단순 놀러간건데.
소비하면서 노는건 대한민국이 최고수준이잖아요. 돈쓰면서 놀러만 다니면 얼마나 좋은 곳입니까. 
굳이 비유하자면 명품 안사고 여행가는 수준인데.
아무리 봐줘서 단순 추억거리라면 저축도 안하고 번돈 다 여행에 투자하면서 남은 추억인데
그래놓고 나중에 결혼준비나 사회 나갔을때 돈 없다고 징징댈테고
취준할땐 해놓은건 없고 여행간 추억만 있는데 뭐가 남을까요
학생때 벌어논거 몇 푼 안되지만 든든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쌓아온 노력과 스펙이 인생 사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런 습관들이 취직하면 돈 더버니까 여행도 더 갈텐데
그때 되면 차사야지 집사야지 이곳저곳 쓸일 많은데 여행만 다니고 
sns에 글이나 올리고 속은 빈 사람들 진짜 많이 봤거든요.
그정도 추억은 국내여행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기분전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입장이고요. 좀 두서가 없네요 생각나는데로 써서.
정리하자면
저는 여행을 싫어하진 않지만..
지금 자금 사정이나 자기 위치는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젊다는 이유로 
한번 가면 해외로만 가고 미래 생각안하고 밥먹듯이 소비만 하는 
그런 문화 (저는 여행병이라고 부릅니다) 가 이해가 안되서 올려봅니다.
제가 너무 현실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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