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처음 들어갔을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학교 여선배 두명이랑 친해져서 술먹으러 가기전 다른일행 올때까지 카페에 들어갔어요 처음카페에 가는거라 메뉴를보고 엄청 많아 당황했었죠 그렇게 뭘마실지 잠깐 고민하고있는데 여선배 두명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저도 "음 나도 아메리카노요" 하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벨이 울렸고(벨울리는거 처음 봐서 엄청 만지고싶었지만 처음온거 티날까봐 참음) 제가 커피를 가지고 왔습니다 커피를 가져다 주니 누나두명이 빨대가 없다고 했고 제가 가져오겠다고 하면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빨대를 가져다주니 갑자기 빵터져서 웃는거 겁니다 순간 당황해서 왜웃는거지? 내가 뭔가 실수했나? 초조해하고 있는데 누나왈 "아니 이빨대로 어떻게 먹으라고ㅋㅋㅋㅋ" 이러는겁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납작빨대 대신 누가 먹어도 두번만 빨면 동낼수 있을것 같은 거대빨대를 가져왔던 것입니다ㅠㅠ 카페에 처음가본저는 납작빨대의 존재를 몰랐고 원통빨대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제가 생각해도 빨대가 컸지만 그거밖에 안보여서..) 그렇게 누나들은 계속 빵터져서 웃고있고 저는 재빠르게 납작 빨대를 전해줬습니다 전해주자마자 너 카페 처음와보지? 라고 절 추긍했고 저는 계속 부정했습니다 그러자 "그럼 그걸로 어떻게 먹으라고 준건데?" 라고해서 나는 커피 이 빨대로 먹는다고 말해버렸습니다 계속 "뻥치지마 솔직히말해 처음 왔지?" 라고 하길래 진짜 커피먹는게 뭔지 보여주마 하면서 그 거대빨대를 커피에 꽂고 쭉 빨아들였습니다 목구멍이 타들어가는것 같고 눈물이 나올것 같았지만 꾹 참고 다 마시는 도중 사래들려서 먹던 커피 바닦에 뱉어내고 커피 쏟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 다음 술자리에서 누나들은 카페에 있었던 썰을 다 풀었고.. 과학생 전부 알아버렸습니다.. 그 뒤로 애들이 저만보면 카페가자 카페가자 놀려댔고ㅠ 같이 커피 마셨던 선배중 한명이 제가 귀엽다며 자주 불러내서 결국 사귀... 기는 개뿔 쪽팔려서 도망만다니다가 휴학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