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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들 = 두려운 것들
게시물ID : phil_15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inoche
추천 : 1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6/27 22:14:35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변한다면? 아끼고 집중하던 그 눈빛이 이질적인 무언가로 바뀐다면..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가 죽는다면? 

당신이 장님이 된다면?

당신이 전신마비가 되어 움직일 수 없고 생각 이외의 것을 할 수 없다면?

당신이 홀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소중한 것들은 사변속에 있는 나를 현실로 끌어오는 것들이 된다.

이 세상이 메트릭스와 같더라도. 이 우주가 끝이 없더라도.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공상들이 '비현실적인', '지금과 맞지않는' 것들로 바뀐다.

결론적으로, 현실을 설명하거나 분석하지 않는 과학적이지 않은 모든 철학은

덜 고통스러운 사람. 불편함을 견딜만한 사람, 과장하여 표현하자면 배부른 사람에게만 허락 된 것일지도 모른다.

극한의 고통을 감내 할 수밖에 없는 이에게 생각이란 것은.. 불가능 해 보인다.

나는 지금 조금 살만한가보다. 인간에 대한 배신감 그로 얻은 공황장애에서 벗어나 보고자 읽기 시작한 철학들이

이제는 계속 사변으로만 흐른다. 언어, 우주, 원자, 감정, 의식, 나, 질문을 던졌던 것들이 

내 안의 어떤 돌기처럼 자꾸 거슬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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