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즈 프랜드(Lucifer's Friend)의 내사랑... 내 숨겨놓은 애인이 이 노래를 처음 듣더니, 보컬의 목소리가 저와 너무 흡사하다며 깔깔거리고 웃더군요. 내사랑이 말이죠 ^^ 이 노래를 처음 들은때는 아주 아득한 옛날 같은데.. 요즘처럼 제 심금을 울리는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도입부의 마이 러브~ 하고 외치는 음성은, 그 옛날 우리의 신파조 선배들의 그것과 흡사한데요. 칼칼하고 시원스런 목소리에서, 도저히 돌아보지 않을수 없는 戀人에의 외침 같은 기분입니다.
그룹의 이름이 마왕의 친구들이어서 그랬을까. 이들은 그 뛰어난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다뎀벼의 기억으로는 1980년초 이후에 없어진 그룹이 아닐까..
뛰어난 보컬 죤 로튼(John Lawton)이 생각나는 그룹.. 유라이어 힙(Uriah Heep)에서도 그 뛰어난 목소리를 보여 주었었지만, 역시 대중의 입김을 얻기는 힘들었던 모양.. 스콜피온스와 반헤일런과도 같이 공연을 했었던, 이 위대한 그룹도 대중의 인기와 영합하지 못한 비참함으로 이름 그대로(루시퍼)의 뒤안길 이었던것 같으니...
부침이 많았던 보컬들, 마이크 스타즈(Mike Starrs), 피터 배너슬렌(Peter Vanaslen), 그리고 죤 로튼.. 독일과 영국의 사람들이 뒤섞이고, 음악이 혼합되고, 대중에게 강렬하지 못했던 그룹.. 루시퍼즈 프랜드. 하지만, 이들의 명곡 마이 러브~는 아마, 팝음악이 존재하는 한은, 영원한 명곡으로 기억되리라 생각됩니다.
스산한 찬바람이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는 오늘.. 老 보컬리스트, 죤 로튼(John Lawton)의 시원스런 목소리가 문득 그리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