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 입덧심해서 못먹고 요리못할때도 시어머니는 밥 못얻어먹을 아들걱정. 첫째 제왕절개로 수술하고 나오니 같이 대기중이던 친정엄마한테 하는 말이 자연분만하면서 고생좀 해봐야되는데. 결혼하면 남자들 다 살찐다던데 살좀 찌는게 소원이다. 라고 하심 그게 소원이었는데 안찌네? 라고 하심.
둘째 임신 후 입덧 또 하니 또 밥못먹을 아들 걱정. 본인 딸 둘 애기 한명씩 낳아서 며느리 첫째 임신때도 그저 그랬는데 아들이 둘째 출산 며칠 전 자기는 둘째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하니 나는 하나도 안기다려진다 하심. 둘째 제왕 수술 후 첫째때보다 더 힘들어하는 며느리 보고도 매일 아들 밥걱정.
늘 마른 아들 걱정..... 그런데요 어머님..그 아들이..슬림한건 맞는데..전 그 슬림함이 좋구요 그 아들..키가 좀 작은데.....저 키에 저정도 슬림함이 딱인데..
기타 등등 정말 너무많은 일화가 있는데 다 쓰면 장문의 글이 될것같네요
그런 늘 아들걱정 아들 걱정은 좋은데 듣는 며느리 불편할 정도. 내 잘못 아닌데 내 잘못이 있는마냥..
저도 이제 아들 둘을 키우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며느리한테 과한 아들 걱정은 꼴볼견인것 잊지말자. 무조건 며느리 걱정 먼저 해주자. 며느리 입덧할때 아들 반찬말고 며느리 먹고싶은거 사주자.
이번 수술때 극한의 공포를 느껴서 너무 무서웠고 (하반신 마취하는데 첫째때랑 다르게 마취의사가 어 왜 안되지? 하면서 계속 바늘로 찌르고 잘못찔렀는지 다리에 감전 일듯이 찌릿찌릿해서 아프다고 우는데 괜찮다고만 하고..) 수술하고 나와서 마취깨면서 펑펑 울고 친정엄마 보고 또 울고 두번째 수술이라 훗배앓이때문에 더 힘들어하는데 자기는 수술안해서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네 라며 (딸 둘 제왕절개ㅋ)
밥 제대로 못먹을 아들 걱정.. 괜히 사위 밥 걱정하는 장모인 친정엄마한테 남편이 애냐며 지가 배고프면 먹는거지 나가서 사와라 아니면 먹고와라 것도 싫으면 시켜서 먹어라 해도 지가 다 싫단다 알아서 먹는다니 냅둬라 밥까지 씹어서 받쳐야되냐 화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