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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5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be★
추천 : 10/6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2/07 16:14:40
[이도양] 02-01-47091 님의 말:
상교한테 전할수 있다면....
[이도양] 02-01-47091 님의 말:
나 하나 세상에서 힘내서 살아가기도 벅차다고...
[이도양] 02-01-47091 님의 말:
너까지 그렇게 주변사람 힘들게 안해도 된다고,
========
일단 이도언니의 전언.
니 계획을 실패로 돌려버린 나를 원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제부터 너의 철천지 원수가 된다 하더라도
니 선택이, 니 결정이 백번 천번 틀렸다고,
그리고 내 선택이, 내 결정이 백번 천번 아니라 만번도 옳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을 잃는다는건 참 아픈 일이지..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건 더더욱....
차라리 떠나버린 사람은 모르니 행복한거라고 할까.
너는 니가 이기적이라는 말로 합리화를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라고 자살 생각 안해봤겠니..
내가 손목 그은것만 쳐도 예닐곱번은 될게다.
물론 차마 부모님 버리고 갈 수가 없어서 죽을만큼은 못 그었다 치더라도..
그것만 해봤나..
질식사도 시도해봤고.
추락사나 익사는 시도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실패했지.
아무튼.
사람이 죽는다는거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게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니 속에 있던 것들이... 반쯤은 까발려졌겠지.
뭐... 사실 나로서는 대충 짐작하고 있던 것들이지만.
[자살을 짐작했다는건 아니고. 니 속을 말야.]
전에도 너한테 한번 말한적 있을거야.
자꾸 쌓아두기만 하면....
결국 병이될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쌓아두기만 하는걸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단다.
이제 너는 예전의 상교가 아니야.
2005년 2월 7일.
오늘부로 예전의 이상교는 니 계획대로 죽었다.
너는 어제와 다른 이상교고.
그러니 새로운 너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물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오유에 돌아오지 않아도 좋아.
두번 다시 오유사람들과 인연을 맺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좋다.
다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렴.
니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든지..
세상의 한 곳에선 니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2005년 2월 7일
소연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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