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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오늘 저에게 발 밟히신 여자분 계십니까?
게시물ID : freeboard_1581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군임
추천 : 2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6/29 08:31:10
안녕하세요.

 전 인천 - 9호선급행 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조금전 일어난 일에 계속 마음이 쓰여 고민하다..

오유분이시길 작은 소망한번 걸어봅니다.

그분 얼굴은 정말 진한 쌍커풀에 큰 눈과 양말없이 맨발인

그.. 샌들? 이라고 하나요?? 무튼.. 발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무튼 이쁘셨는데..

어디서 타신거라고는 적지 않겠습니다.

계양 도착 몇정거장 전에 타신분 같은데..

제 뒤에 서계셨습니다.

열차가 나 출발할꺼여~~ 읏챠~

하는 몸부림에 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같이 읏챠~ 하는 바람에

뒤에 계신 여성분 발을 그만... 제발로 찍어버렸네요

순간 당황해서 그분 손을잡고 

허어어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발을보니 맨발이시더랍니다.. ㅠㅠ

저도 항상 지하철 이용시에 맨발인데 굽으로 누가 나 밟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고민을 하는지라.. .

(출퇴근 구간이 사람 서있기도 힘든 구간이라)

하여간 무튼 맨발 보자마다 이런 제가 참 염치도 없고

미안하고 막 정신없이 사과하다 정신차리고보니

제 오른손이 그 여성분 왼손을 잡고있고.. ㅜㅜ

다행히 그분이 짜증없이 웃으시면서 네네 하긴 하셨는데..

그 잡은손이 뻘쭘해서 저도 모르게 미안한 순간인데 

같이 웃고있더란  . ㅜㅜ 아.. 진짜 ;;

갈아타는 계양에 커피숍도 있고 빵집도 있고.. 

코피하나 사드릴까 잠시 생각했는데

여기가 워낙내리면 그때부터 다들 뛰는 구간이라..

무엇보다 얼굴이 기억안나고 피부좋고 쌍커풀  진한 예쁜

 큰눈만 생각나서... 그냥 보내드렸는데..

혹시 오유분이시면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괜찮으시다면 계양역에 퇴근길 맞으시면 옆 그.. 커피숍에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고 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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