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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매실주와 매실청을 담그며
매실 선별을 했는데
곯았거나 파인 매실들은 술이나 청으로 담글 수 없기에 따로 분류해 두었다가
잼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곯은 매실들
비싸게 사든 싸게 사든 자연의 산물인 이상 불량은 있습니다.
불과 하루만에 노랗게 숙성된 매실들
자른 속살 색이 노란빛을 띱니다
과육과 씨를 분리한 매실들
자를 때 처음에 아보카도 발라내듯이 했는데 과육 손실이 커서
배 자르듯 잘랐더니 씨만 남고 깔끔하게 잘립니다
푹 익어서 뭉개진 매실들(....)
설탕과 매실의 비율을 1대1로 해서 섞어둡니다
상당히 신맛이 강해서 설탕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듬뿍넣어줍니다.
매실과 설탕을 섞어둡니다.
설탕이 어느 정도 녹으면 냄비에 넣고 불에 올립니다.
이제부터 시간과 인내심의 싸움
처음 끓어오르면 엄청난 거품이 나옵니다.
거품을 걷어주며 저어줍니다.
끓이면서 살구 향이 납니다.
어느정도 조려진 매실들
이 단계에서 불을 끄고 한 김 식힙니다.
너무 끓이거나 너무 저으면 색이 탁해진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쓸모없어졌지만..이유는 뒤에)
한두어 시간 후 다시 불을 켜고 졸여줍니다.
어느 정도 졸여졌을 무렵
찬물에 떨궈봐서 점도를 측정합니다
바짝 졸이고 싶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덩어리만 졌을때 불을 끄고 한 김 식힙니다.
완성된 매실잼
상당히 탁한 색입니다
계속 저어대서 그런 건지...
병에 담고 라벨을 붙여 완성
식빵이나 바게트에 발라 먹으면 맛있을 듯 합니다.
맛은 상당히 새콤합니다
마치 새콤달콤같은 느낌..?
들적지근한 잼을 싫어하신다면 시도해 보실 법한 잼입니다.
(저는 곯은 매실 짬처리용으로 만들었지만...)
p.s
다른 분들이 만드신 매실잼 사진을 보면 상당히 고운 주홍빛인데
너무 저었는지 색이 탁해져 버렸습니다.
혹여 만드실 분들은 가스의 제일 약불로 올린 후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만 젓는 걸 추천합니다.
p.s 2
집에 저울이 없어 설탕 량을 조절하지 못했던 점도 한몫한 듯 합니다..
요리는 정확한 계량으로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