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정도 지났으려나요? 한 달도 안됐네요. 어디서 변변찮은 남자랑 몰래 소개팅을 하고는 바람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던 날이... 정말 그땐 배신감과 복수심, 분노에 휩싸여서 하루 하루 밥 알갱이 넘기는 것도 고역이었는데 이젠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일부러 골몰하지 않는 한 그 생각에 매몰되지는 않더군요. '바람핀 여자에게 후폭풍이 오긴 할까요? 언제쯤 오나요?' 따위의 질문을 찾아보며 심란하게 있던 시간이 참 아깝네요. 돌아 오거나 말거나 이젠 정말 무신경해졌어요. 차라리 둘이 잘됐으면 좋겠네요. 사회에 서로 풀어놓아서 오물 냄새 풍기는 일 없게요^^
바람핀 연인때문에 아파하시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시겠느냐마는 필시 상처가 아물고 살이 차오르는 날이 옵니다. 힘내세요! 저도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서 더 괜찮은 사람. 곁에 남을 사람 만나볼 겁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