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내가 먼저 놀자 만나자 술먹자 해도

다들 약속이 따로 있겠지 싶기도 하고

굳이 나랑 만날 정도로 사람들이 시간을 내줄까 싶기도 하고

그나마 연하인 친구들에겐 나이빨로 어떻게든 해야지 싶다가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금새 포기하고

이런 쓸데없는 자격지심 때문에 더 고통받다가

괜한 유도심문으로 나 프리해! 라는 걸 알리며 겨우겨우 만나서 놀고 술먹고

왜 이렇게 인생 힘들게 살까 나란 인간은 ㅠ

뭔가 남에게 부탁하는 느낌이라 그런지 전 넘넘 힘드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