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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을 함께 산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게시물ID : gomin_1360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무무♥
추천 : 11
조회수 : 1587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5/02/20 00:23:25
6시 반쯤에 하늘나라로 갔는데
정말 너무 슬프고 힘들고 실신할 것처럼 울었다가
지금은 극도로 덤덤한 척 하고 있어요.  

덤덤한 척 할 수 있는 이유는 
방문만 열면 날 반길것 같고 
없는 게 이상하리만큼 너무 생생하게 있을 것 같고 
빈 자리를 봐도 그냥 강아지가 보이기 때문이에요... 
한 마디로 그냥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하고 있어요.  

강아지가 죽기 전에 쓰던 물건들은  
가족들이 다 버리라고 해서 
일단은 밖에 베란다에 있는데 
저는 버리기 싫어요 
울 강아지가 쓰던 방석, 덮던 담요..  
전부 우리 강아지 냄새가 나는 유일한 것들인데  
간직할거면 빨아서 간직하래요.. 
 그러면 의미가 없잖아요... 
 냄새도 안 나는걸요.... 

 그래서 아까 방석이랑 담요 몰래 침대로 가지고 들어오다가 걸려서 혼나고 할 수 없이 밖에 뒀어요.. 죽기 직전에는 몸에서 나쁜 뭔가가 나온다며... 하루만 끌어안고 자게 해달라고 울어도 가족들 다 힘든데 저만 철없이 굴지 말래요... 

 근데 사실은 돌돌 말아서 베개 역할 했었던 수건 한 장 몰래 지퍼백에 이중으로 넣어뒀어요. 우리 애기 냄새가 영영 없어지는 거 싫어요... 

진짜 고개만 내밀면 밖에서 자고 있을 것 같은데..  
이제 곧 학기 시작이라 타지역으로 가야하는데..
제가 가면 강아지 용품들은 다 버릴 것 같고..    

이런 이별은 처음이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슬퍼하자니 숨 쉬기가 힘들 정도로 나락으로 슬퍼지고 덤덤한척하자니 죽음이라는 사건은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그냥 내 옆에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정신이 이상한 것 같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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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bm5pY
2015-02-20 00:28:44추천 15
아..저도 십년넘게 강아지들 키우고있어서
정말 얼마나 맘아프실지 상상이 갑니다 ㅠ
그래도 좋은 주인분덕에 15년동안 정말
행복했을거에요..넘슬퍼함 멍멍이도 가슴아플거에요ㅠ
댓글 0개 ▲
익명ampmY
2015-02-20 00:29:22추천 27
좋은곳 갔을 겁니다...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15년 같이 살면서 강아지도 많이 행복했을거에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aWlua
2015-02-20 00:37:08추천 0
댓글 0개 ▲
2015-02-20 00:41:04추천 15
어떠한말로도위로는안되겠지만...
12년째강아지키우고있는입장으로
정말제가슴도찢어지네요..
이별로얻는슬픔보다
키우면서느끼는행복이더크다고생각하며키우고있습니다..
댓글 0개 ▲
2015-02-20 00:42:57추천 5
저도 강아지 키우고있고 그쪽일을해서..
작성자분 마음이해가가네요ㅜㅜ..
정말 가족같은 이쁜아이..
좋은곳으로 먼저가서 기다렸다가 먼 미래에 반기면서
인사해줄려고 그랬나봅니다^^..
힘내세요!..그 아이도 함께산 세월 후회없이 사랑받고 사랑하고 그러다 무지개다리 건넜을겁니다
행복했을겁니다ㅎㅎ작성자님처럼 좋은분이 주인이라서!
그아이를 위해서울어주는 작성자님이 있어서 행복할꺼에요
그러니 마음추수리시고 가슴속에 예쁜기억 잘 간직해주세요
힘내시구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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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0 02:27:15추천 86

아마 그 친구는 그가 떠난 그 곳에서 50년간 신나게 당신이 그에게 해준 맛좋은 먹이, 즐거운 산책, 재미있는 놀이에 대해 떠들다가 당신이 시간이 되어
그곳으로 가는 그 날, 잘 보이지도 않는 저 멀리에서 부터 꼬리를 마구 흔들며 달려올 것입니다. 분명히.
댓글 0개 ▲
2015-02-20 02:43:07추천 2
.... 나도 강아지 키워봐서 그 맘 알것같네요 하..ㅠ  조그만한 생물이 어느새 가족이 되버리고 어느샌가 떠나가버림.
댓글 0개 ▲
익명YmpqY
2015-02-20 03:03:42추천 142/4
11닉넴 당황,,
댓글 0개 ▲
익명ZGFjZ
2015-02-20 03:12:04추천 5
9살 늙은시추 키우고있는데 글만봐도 억장이 무너지고 무섭네요.... 저런경우 어떻게해야하나요 정말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bm5oZ
2015-02-20 03:23:37추천 14
댓글 0개 ▲
2015-02-20 03:25:28추천 0
힘내세요..
댓글 0개 ▲
[본인삭제]OSS
2015-02-20 03:37:10추천 0
댓글 0개 ▲
2015-02-20 03:41:57추천 2
어..저두 15년 산 강아지 보낸적이 있는데 그맘 잘 알죠~ ㅠㅠ힘내세요..
슬플땐 울어야 되요..괜히 참는다고 하면 그 상황이 오래가요
많이 울어서 풀어줘야 애도의 기간이 좀 풀리는것 같아요..뭐 그래도 전 1년동안 참 힘들었어요
그리고 쓰던 물건 버리는거 반대에요.. 버리더라도 나중에 슬픔보단 즐거웟던 추억으로 남아있을때 버리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죽고 다 버렸었는데.. 요즘까지 때때로 아.. 그때 괜히 버렸다..좀 보관할껄 하고 후회 많이했어요 .. 물론 지금도 같은 생각
물론 지금은 많이 슬프고 매일 힘드시겠지만...조금 지나면 힘들었던 기억보다 즐거웠던 기억들이 종종 떠오를때가 올거예요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5-02-20 04:29:31추천 18
강아지 물건은 다 태워서 같이 보내 주세요. 거기에서도 쓸수 있게
댓글 0개 ▲
2015-02-20 04:35:31추천 38


댓글 0개 ▲
2015-02-20 04:35:55추천 10
저도 13년 가량씩 키운 아이들 셋을 보내본 경험이 있어요.
작성자님 마음 찢어지게 슬픈거 당연해요.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은 꼭 간직하고 계세요. 무조건 태워버리고 잊어버리는게 슬픔을 견뎌내는 방법은 아니랍니다. 저도 2년 전에 떠난 우리 미르 입던 옷 한 벌은 놔뒀어요. 볼 때마다 미르 생각도 나고 이젠 그냥 미르 추억하면서 웃을 수 있어요.
그리고 혹시나 애견을 먼저 보낸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진심으로 새로운 아이 하나 맞이하시길 추천해요. 저희집도 두달 전 세번째 아이 보내고 엄마가 너무너무 힘들어 하셨어요. 몇날 며칠을 울면서, 아직도 부엌에 가면 식탁 아래 로키가 있는것 같다고 식사도 못하시구요. 다시는 강아지 안 키우겠다며 완강하셨는데 유기견센터 봉사다니는 사촌언니가 한마리만 맡아달라며 떠넘기듯(?) 보낸 아이 돌보시다가 다시 정붙이고 많이 좋아지셨어요.
새로운 아이 맞이하는게 그전 아이를 잊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 슬픈 마음 잘 추스르시고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만 평생 가슴에 남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익명YmpqZ
2015-02-20 04:50:20추천 1
힘내세요. 울집 강아지도 이제 떠난지 1년 6개월됐네요.
아마 하늘나라에서 잘 지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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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2toY
2015-02-20 04:55:36추천 1
저도 작년에 17년을 함께한 개가 하늘나라로 간 경험이 있어서 어떤 기분인지 너무 공감가네요..글만 읽어도 너무 슬프네요 충분히 그 감정 쏟아내시고 천천히 견디세요..키운 세월만큼 슬픔도 오래가더라구요..별도움 안되는말만해서 미안하네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괜찮아지실거에요 ..
댓글 0개 ▲
2015-02-20 08:12:27추천 1
저도 지금 15년 키운 개가 있습니다..
몸도아프고 늙어서 더 저한테 집착하네요..
이제곳 출산인데 미안하면서도..무서워요..
언제 하늘나라 갈지..줘도줘도 모자른게 사랑
인가봐요..
기운내세요! 강쥐도 15년동안 따뜻하고
행복한 품에 있다가서 하늘에서도 잘지낼꺼에요
댓글 0개 ▲
2015-02-20 09:00:37추천 0
힘내세요.. 견주로서 슬픔을 같이 나눕니다..
좋은곳 갔을 거에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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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mdnY
2015-02-20 11:06:53추천 0
수명이 다해서 천수를 누리고 간거였으면 좋겠네요. 좋은곳 갔을겁니다
댓글 0개 ▲
익명cHBoY
2015-02-20 11:36:46추천 2
벌써부터 이런 얘기하긴 죄송하지만 새로운 아이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저랑 어머님은 우리 첫째.. 무지개다리 건너면 유기견센터가서 상처받은친구들 가족으로 데려오기로 했거든요!

어디서 봤던 글인데 이별의 아픔 때문에 아예 만나지도 않는건 가장 바보같은 일이래요. 본인뿐만아니라 날 기다리고 있는 그 아이에게도!

분명 무지개다리 건너면서 다른 친구들한테 자랑했을거에요 ㅎ 내 주인님이 얼마나 날 사랑해줬는지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aWdua
2015-02-20 16:25:58추천 0
댓글 0개 ▲
2015-02-20 20:17:19추천 13
저도.. 3일전에 보냈어요..



아직도 믿겨지지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면서 견뎌봅니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2-20 23:04:50추천 1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슬프네요.. 힘내시길
댓글 0개 ▲
2015-02-20 23:08:47추천 0
저도 얼마 전에 14년간 키운 아이를 처음으로 보냈어요
찍어놓은 사진이 많지않아 가장 후회했고... 쓰러져서 펑펑 울 시간도 없이 바삐 출근준비해서 나갔던 그날의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제가 아침에 나올 때까지 안 가고 기다려서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어서 그거 하나는 정말 아직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여전히 아이 이불 다 간직하고 있고, 밥그릇 같은 거 치우지도 못하고 그대로 뒀네요... 하늘에서 기다리면서 신나게 뛰어놀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있을 거예요. 오랜 시간 예쁘게 사랑받고 가서 행복했을 거예요
댓글 0개 ▲
2015-02-20 23:09:36추천 0
저두 비슷하게 아이들 많이 보냈네요..
잊지마시고 꼭 꼭 기억해주세요...
댓글 0개 ▲
2015-02-20 23:15:12추천 3
마트 가서 강아지 용품 코너만 봐도 왈칵 하던 때가 저도 있었죠.

주변 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짧기 때문에 이별도 준비하고 데려 와야 하는거 아니겠냐. 힘내라.

이런 말들 많이 들었지만 굉장히 울적하더라고요.
쏘주 한잔 먹고 밤 늦게 집에 들어와도 반겨주는 녀석이 없으니 어찌나 서글프던지
새벽에 엉엉 운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아이 말고 다른 아이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와서 키우고 있네요
그 아이가 아니었으면 지금 아이도 아마 데려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건 제 경험이였고.. 힘내세요
댓글 0개 ▲
[본인삭제]행복바라기
2015-02-20 23:17:58추천 0
댓글 0개 ▲
2015-02-20 23:20:53추천 0
아ㅠㅠ 반려동물을 키우고 나서 이런 글만 보면 눈물이 나요
댓글 0개 ▲
2015-02-20 23:22:48추천 1
저도 작년 6월에 15살된 우리 하니 보냈어요
지금도 못해준것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보내준 그날 생각나면 많이 울게돼요
시간을 되돌려 그날로만이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차분히 잘 보낼수 있을것 같은데 내 품에 안아서 보내줄텐데 하면서
되도 않는 상상을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시간은 잘만 가더라구요
그래도 티비 보면서 잘 웃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시간이 약인 것 같아요
전 아직 우리 하니 물건 하나도 버리지 못했어요
태워서 보낼수 있다면 보내야지 생각한 것도 최근일입니다
하니가 싫어한 것들 먹던 약이나 치약 이런 것들만 버리고 좋아했던 방석
산책할때 쓰였던 가슴줄 옷들 다 제 방 한구석에 놓아뒀어요
모두 혹시나 곰팡이 날까 싶어 햇볕에 널어둔 적은 있지만
저도 냄새가 날라갈까 싶어 빨지는 못했습니다
나중에 나 죽을때 같이 묻어야지란 생각으로 두었는데
이건 좀 오바인것 같고 ㅋㅋㅋ 언젠가 우리 하니 떠나간 날
정말 태워서 보내줄 수 있단 생각이 들면 그렇게 보내주려고 해요 마음만이라도
그리고 가족들이 하는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저도 개가 그 정도 살다갔으면 정말 천수누리고 행복하게 간거다
그만 좀 울어라 하는 말들에 너무너무 서운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그런 일을 처음 겪으신 거니까
딸이 그렇게 우는 걸 처음 보셨을테니 그렇게라도 위로하신거구나 생각해요
얼마 전 우연히 우리 하니 찍어둔 영상을 엄마가 보게 되셨는데
우리 하니네 하시면서 우시더라구요 그때 그냥 다 이해가 되었어요
부모님 세대엔 개를 키우면서 가족이란 개념이 없었으니까
부모님도 처음 이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서야..
작성자님 말그대로 시간이 약이예요
그렇다고 잊혀진다는 얘긴 아니구요 어떻게 잊을수 있겠어요
보기만 해도 사랑해란 말이 절로 나오고 나도 모르게 내 새끼 내 새끼 그랬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울음이 나오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 받아들일 수 있으실거예요
힘내세요  혼자 있지 마시고 밥도 잘 드시고 가족분들이랑 아이이야기 같이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아이가 그 곳에서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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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0 23:25:39추천 0
울 누나 강아지 말티즈. 달래...정말 똑똑하고 눈치 있는 녀석이었는데 16년 살고 별이 되었었죠 작년...
울누나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아로미눈 되어버리고 한동안 정신 못차렸죠.
제가 "다른 강아지 한마리 키울래" 하니까 절대 안키운다고 하네요. 정붙이기 싫어서 인가? 아니면 떠난 녀석 잊혀지는게 싫어서일까...
그래도 지금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네요.
사용하던 물품은 버렸었는데 단골손님에게 말하니까 "저 주시지! " 하면서 강한 어필을 했었죠.
누군가 필요한 분에게 주는것도 떠난 그녀석을 위해선 좋은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떠난 녀석을 잊는것이 아니라 또다른 추억을 만들라는 기회를 준것이라고 생각하시고
행복한 곳으로 떠났을 그녀석을 기리며 웃고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amRsa
2015-02-20 23:36:56추천 0
댓글 0개 ▲
익명YWFiZ
2015-02-20 23:47:18추천 0
저도 저희 열세살된 개 보낸지 올해로 딱 십년이 됐어요. 밤새 낑낑대며 울었는데 내일 병원가면 되겠지 했는데 다음날 갔더라구요. 정말 일주일내내 울었습니다. 그동안 못해준거, 못된 말 한것 내내 생각하면서 왜 사진한장 찍지 못했나 하고 후회하고 마지막 사진 딱 한장 찍었어요. 마지막 묻은 곳은 아빠가 데려가서 알려주지 않은지라 어딘지도 몰라 찾아가지도 못하고 있지요.
그래도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조금씩 잊긴 하는데 2월 2일엔 어렴풋이 생각나요. 만약 사람이었더라면 지금 대학교 졸업반이 되었을 나이였겠네요. 힘내세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친구들 만나 놀고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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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0 23:48:13추천 0
15년동안 함께 하셨으면 얼마나 큰 슬픔일지 감히 짐작도 안되네요. 전 이번명절에 시골집에 내려왔더니 키우던 강아지 두마리중에 한마리가 없어졌는데 그게 그렇게 허전하고 속상하네요. 아빠가 다른집 주셨다고 하시는데 괜히 아빠도 밉고 우리 강아지 너무 보고싶고 그래요ㅠㅠ
저희는 마당에 키웠던 개였고 전 일년에 몇번 보지도 못했는데도 너무 속상해서 그 마음이 조금은 헤아려지내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다른아이 데려오는것도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당장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슬퍼하시고 좋은 기억들 추억속으로 묻어두시길 바래요..
작성자님 강아지도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게 살았으니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5-02-20 23:51:18추천 4
이 글 읽는데... 눈물이 펑펑 나네요..

아직 1년도 안된 아이고 키운지는 이제 4개월인데

벌써부터 10년 이후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평생 아낌없이 사랑하고 아껴줄거에요...

후회라도 없게...

작성자님.. 힘내세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지..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주인 곁에서 그동안

많이 행복했을거에요.

힘내요 작성자님..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은데

많이 부족하네요..
댓글 0개 ▲
2015-02-20 23:54:14추천 1
저도 15년 같이 산 아이를 품에서 떠나보낸적 있어서 작성자님 마음 잘 압니다.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녀석이 떠났는데 제 마음은 슬퍼서 미칠것 같은데 누구에게 말할사람은 없고
정말 죽고싶고 극도의 외로움에 어찌할줄 모르겠더라고요.
시간이 해결해준다지만 전 못참고 5살된 유기견 아이를 입양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금은 또 유기견아이가 나이를 먹고 아파서 마음이 안좋습니다만..
누구는 사랑하는 아이 떠나보내면 다시는 새로운 아이 들이지 못한다하고
누구는 새로운 아이로 상처를 치유받는다 합니다.
전 후자였고요,새로운 아이 만나서 제 외로움을 치유받았습니다.
처음엔 떠난보낸아이의 빈자리에 힘들어서 무턱대고 데려온바람에
후에 떠난 녀석이 새아이 데려왔다고 서운해하지는 않을까 내가 새로운 아이때문에 떠난녀석을 잊지는 않을까
온갖 생각을 했습니다만 시간이 흘러 지금 정리해보니 떠난녀석은 제가슴에 영원히 살아있고요..
새로운 녀석은  저의 온전한 식구가 되어 별이되어 떠날때까지 저와 함께할겁니다.
지금 너무 힘드셔서 뭐라 위로를 해도 별도움이 되지 않을거란거 잘 압니다.
너무 힘드시지요.지금 곁에 계시다면 같이 울어드리고 싶어요.
많이 울고 같이 추억하고 술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댓글 0개 ▲
익명aGhpb
2015-02-20 23:54:34추천 0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931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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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04:42추천 0
예전에 어머니 돌아가신분이 엄마냄새가 기억안난다고
슬프다고 하는글을 본적 있어요
사진같은걸로 모습은 남길수 있을지라도
체취같은건 언젠가는 옅어지고 날아가 버리잖아요
조금이라도 더 가족의 한가지라도
오래 기억하고자 하시는 맘에 저도 뭉클하네요.
작성자님과 함께 강아지는 행복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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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07:06추천 7
저도 월요일에 14년 키운 아이 보냈어요.
아직 제정신 아니네요...
화장한 유골단지 들고 설 지내러 왔구요.

아기 보내는 날 너무 울었는지.. 위에 출혈이 생겨서 아직 밥도 제대로 못 먹네요. 장이 끊어지는 아픔이라더니... 위가 찢어졌나봐요 ㅎ
워낙 껌딱지 같이 붙어다니던 애라... 미칠 거 같아요.

그래도 우리 너무 슬퍼말고 나중에 다시 볼 날 기다려요.
우리가 하늘나라 가면 제일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뛰어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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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08:59추천 0
참.. 우리 아가는 마지막에 입었던 옷 받아서.. 냄새 오래 간직하려고 지퍼백;;;에 넣어뒀어요.
쓰던 집이랑 수건은 동물병원에 그대로 있는데 가져와서 잘 뒀다가 새 아기 쓰라고 할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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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09:10추천 11

저도 3년전에 18년간 같이 살던 우리 딸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작성자 분의 마음 백번 이해하고 당장은 마음 아프시겠지만 나중에 강아지 보고 싶으시면 아기가 쓰던 물건 보관하시는게 좋아요..
전 아직도 살아 있을 때 우리 아기의 콤콤한 몸 냄새 맡고 싶어서 미용 때 깍아놨던 털 냄새 아직도 맡네요..
기운내시고 가능하면 물품 버리지 마시고 보고플 때 물품으로라도 아기 생각하면서 생활하세요..
전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지금 생각으론 더 많이 찍지 못해서 후회가 되네요..
작성자분 강아지도 하늘에서 편히 쉬고 있을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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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죠랄몬
2015-02-21 00:24:51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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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31:09추천 0
제와이프가 10대시절부터 키우던개가 이제 슬슬 준비할때가 됐어요 2001년생인가2000년생인가 그럴거예요
(와이프는 32세입니다. 제가 마음의준비를하라고하니깐
아직 아니라면서 애써부정하더라고요)
아직 좀더 살겠지만 그순간이 다가오고있죠
힘도없고 각종피부질환에시달리고 안스럽죠
가장걱정인게 와이프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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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2hpZ
2015-02-21 00:31:26추천 3
저도 오늘 키우던고양이가 죽었어요 하...아직도 믿기지가읺네요 아직 잘해준것도없는데 낮까지만해도 간식먹고 좋아하던모습이선명한데 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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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33:13추천 0
저도 작년10월에 14년키우던강아지 하늘나라보냇고 그몇년전에도 보냈었어요... 퇴근하고 현관문 열기가 두려워 일부러 늦게도와보고 잠도안오고 잘자려고 술먹으면 더생각나고.. 난 그아이들과 잠시 몇년을 보냈지만 그아이들은 평생을 나와 보냈을텐데... 가는순간이 아직도생각나고... 좋은곳 갔을거에요... 힘내요 작성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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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mJgY
2015-02-21 00:40:44추천 0
힘내세요 잊어보려해도 잊혀지지 않고 잠도 안오고 힘드실꺼 같으네요...
저같은 경우에 혼자 집에 있고 그러면 더욱더 힘들더라구요.
힘드시더라고 친구나 가족분들과 같이 있는시간을 많이 가지시고 답답하면 친구들과 밖에 나가세요...
강아지 는 좋은 곳에 가서 친구들과 편히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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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43:56추천 0
많이 힘드시죠....  어떤 위로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하늘나라에 간 강아지도 작성자님의 이런 모습을 원치 않을거 같아요...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아파하고
그렇게 그렇게 보내주세요 마음속에서 천천히...

힘내세요 힘내요 작성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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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0:47:48추천 1
7년키운 강아지 키웠다기보단 서로 서로 함께 살았네요...
ㅠ0ㅠ 일주일간은 눈물 흘린듯...
저도 아직 깔고 자던 담요.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냄새라도 잊고 싶진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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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1:07:11추천 0
아들같은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어서 작성자님 글이 참 안타깝고 먹먹하고 그렇습니다.. 작성자님과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아가가 많이 행복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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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치즈오믈렛
2015-02-21 01:10:54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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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웰던피치
2015-02-21 01:22:12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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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9:11:39추천 1
저도 오랫동안 같이 살았던 강아지를 보내고 너무 슬펐습니다. 오랜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녀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려고 하지만  한없이 이쁘고 착하기만한 그녀석이 나에게 와주어서 고마웠단 생각이 더 드네요. 그녀석으로 인해 내 삶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고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으니...그녀석도 행복했을거라고 믿구요.
만남은 소중한거라고 생각해요. 헤어짐의 아픔은 크겠지만  너무 아프시다고 잊으려고 하진 말아주세요. 그녀석과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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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WJpa
2015-02-21 12:28:30추천 0
저도 15살 반려견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심장도 심장도 안 좋아서 날마다 밥만큼의 약을 달고 살지만, 그래도 이 녀석이 곧 사라질까봐 늘 조마조마해요. 반려동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엄청 난 고통과 슬픔일 건데....힘내세요. 저도 곧 닥칠 일이라 어떻게 위로하고 무슨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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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17:44:08추천 0
에휴... 저도 아기 (포메라니안) 키우고 있는데...

아직 애기지만 언젠간 저도 글쓴분이 겪은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어야하겠죠. 겪어야할날이 오겠죠..

글쓴님네 애기는 강아지로 태어나서 그래도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아껴주고 지켜준 좋은 주인 곁에서 눈감았으니 아무런 미련도 없었을겁니다..

강아지들 고양이들은 우리보다 수명이 길지 않잖아요... 키우면서도 늘 나중을 생각하면 벌써 눈물고이고 그러지만, 반대로 보면 애기들이 우리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한번 인연이 되서 같이 살게된 애기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지켜줄수 있잖아요...

만약에 애기들의 수명이 우리랑 비슷했으면, 많은 부분이 걱정됬을건데 말예요. 내가 죽고나면 남을 애기들은 어떻게하나 싶기도 할테고..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게 산다해도 우리 아기들 밥은 안굶기고 안아프고 잘 챙기고 살수있으니...

한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좋은 주인이었다는 그 사실을 평생 기억하고 살아요!

힘내요

이 댓글 쓰다 중간에 몇번이고 멈추고 옆에 있는 우리 아기 꼭 안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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