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소방관과 더불어 군인에 대한 존경이 아주 각별합니다. 다민족 국가에서의 모병제이고 전쟁지역으로 파병이 많은 만큼 '군인'으로 국가에 봉사하는것 만큼 큰 명예가 없습니다. 그러한 애국심에 대한 명예가 역사가 짧은 다민족 국가를 초강대국으로 만들어준 바탕이겠죠.
제가 오래전 육군병장 전역하고 종로 ybm에서 영어학원을 다닐때 미국인 선생님이 갓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에 학원에 다닌다고 한 저를 대하는 존중의 눈빛에서도 그 특별함이 느껴졌습니다. 모병제가 아닌 징집제인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인데 말이죠.
하여간, 동맹국의 대통령이 미국에 오자마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에게 예우를 갖추고 본인의 부모가 그 전투에서 미군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자기가 지금 이자리에 있게 되었다는 스토리는 미국인들에게 큰 자부심과 감동을 전해줄수밖에 없습니다.
초강대국의 절대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세계의 경찰이 아닌 깡패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하는 자국의 군인들에게 과거에 그들이 피흘려 지켜준 한 나라의 자유가 직접적으로 지금 그 나라에서 가장 민주적인 대통령이 있게 하였다는 사실은 미국 국민들과 군인들이 상처받은 자존심을 되살려주었고 자국 군인에 대한 명예, 그것은 곧 국민 한명 한명의 명예를 되살려준 일이니까요.
저는 이러한 행동이 무엇보다도 동맹과 혈맹을 유지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 대통령은 외교적으로도 큰 이점을 얻고 앞으로 대등한 관계를 펼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