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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살 좀 찌고 싶어요
게시물ID : baby_20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ts-me
추천 : 3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6/30 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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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임신 출산 후 살빼고 싶단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이런글 올리기 조심스럽지만..
전 정말 살 좀 찌고 체력 좀 키우고 싶어요 ㅜㅜ
이전에도 몇 번 글 올리려다 지우고 했었는데 
현재 해외에서 독박육아중이라 그런지 최근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네요.

다행히 지금은 좀 안정이 되어서 애기 재우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우울증이 더 심해지나 싶어요.
제 키가 좀 작은편이긴 한데(60좀 안되요) 51키로에 임신해서 63키로로 애기 낳았구요 조리원에서 7키로 빠지고 애기 100일되니 딱 임신 전 몸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14개월 곧 들어가는데 47키로에요 ㅜㅜ 오죽하면 임신 전에 타이트하던 옷들이 헐렁하게 맞아요 ㅠㅠ 

남편은 자꾸만 잘 먹어라 쉬어라 하는데 일단 음식은 일정양 이상 들어가면 더 들어가지 않아요. 먹고싶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소화도 잘 안되는 느낌이고..
쉬는 것도 잘 쉬어요. 아기 낮잠시간엔 저도 무조건 쉽니다. 절대 집안일 안해요. 밤잠 시간도 아이와 거의 같으니(한시간정도 제가 먼저 일어나요) 엄청 자는 편인데도 늘 피곤하네요. 그렇다고 운동을 할 시간은 또 없고...남편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다보니 아이 맡기고 운동 가고 싶어도 계획을 세울 수가 없어요. 
요즘은 돌이 지나서 그런지 아이가 너무 자주 아프네요. 이번주에만 병원을 네 번 다녀왔어요 ㅠㅠ  첨엔 코감기...열 나다가 열 좀 가라앉으니 이젠 설사...
안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애까지 아프니 허구헌날 들쳐업고 병원 다녀오고 수발 들다보면 하루가 끝나요. 

원래 입도 짧은 아기 아프니 더 안 먹고, 마냥 둘 수는 없으니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은 훌쩍 가는데 정작 아이는 장난만 치고 안먹으니 한번씩 미친듯이 화가 치솟네요 ㅜㅜ 
그렇게 난리를 치며 애 식사시간을 끝내면 전 더이상 식욕도 없고...설거지같은건 신경 안쓴지 오래됐어요. 쌓아뒀다 겨우 기운내서 한번에 처리하던가 남편이 밤늦게 해주던가 하네요...

사실 남편이야 어른이니 서로 도와가며 맞춰주며 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아이는 그게 안되니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봐도 한번씩 험한 말이 나오고 분노가 표출되고 그러네요. 에혀~
잠깐이라도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니 아무리 몸이 아파도 그냥 참고 말고 몸이 안좋으니 식욕은 더 없어지고..악순환인 것 같아요. 

문제는 해결방법이 없다는거...적어도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때까진 나아질 수 없는거겠죠?

그냥 주절주절 하소연 해 봤어요...그래도 이렇게 적을 수 있는걸 보니 제 마음이 좀 나아지긴 한 모양입니다. 허허
출처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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