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쯤에도 저희 집에 왔었는데 친척오빠가 제 친오빠랑 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저는 작년에 열 여덟살이었고 친척오빠랑은 한살 차이 나는데요.... 이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여름이라 모기 물릴까봐 침대에 모기장같은 거 치고 잤는데 뭔가 옆이 거슬리길래 슬쩍 눈을 떴는데 제가 무릎을 세운? 자세로 자고있었나봐요..;; 근데 친척오빠가 제 옆에 누워 반쯤 일어난채로 고개를 돌려서 제 속옷을 보고있더라고요;;;;;; 정말 잠결에 환각같은 것도 아니고 그 때 정신이 번쩍 들어서 자는 척 하면서 몸을 뒤척이니 그때 급 누워서 자는 척을 하더군요....;;;; 정말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뭐가 옆에 있어서 깬 척 하면서 왜 여깄냐고 나가라고 했더니 막 졸린 말투로 제 친오빠가 술 먹고 자고있다면서 내쫓았다고 했나 그랬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당황해서 나가라고 나가라고 그래서 겨우 쫓아냈었어요....... 그리고 제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고 그런 말을 누구한테 해야겠는지도 모르겠었어요.... 저희집은 엄마랑은 이혼해서 따로살고 연락도 안하는 상태고요.... 마음껏 제 속내를 털어놓을만한 친구도 없고 할머니 아빠 오빠 이렇게 살고 있는데.....그래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고 여태까지 혼자만 알고 있었고요......... 근데 어제 설이라 저희집에서 자고간다고 하고 저희 집에 머물고 있는데요 아까 친오빠랑 밖에 나갔다가 술 먹고 오더니 제 방에 와서 노트북을 하는데 제가 친오빠 방에 가서 하라고 하니까 아 ㅇㅇ형 술먹는대 라고해서 어쩌라고;; 라고 했더니 충전기가 없다는둥 뭐라는둥 계속 안나가길래 겨우 친오빠 방으로 쫓아냈습니다;;;; 제가 잠들었을 때 또 제 방으로 넘어와서 제 옆에서 자고있을 것 같아 잠이 안와요......... 아..... 진짜.......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