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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30 고래의운동
게시물ID : diet_113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낀고래
추천 : 4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01 00:19:50
오늘은 스트롱리프트 5×5훈련(https://stronglifts.com/5x5/32일째입니다.


OHSquat 연습하는데, 팔을 어깨 옆에 구부리고 있다가 머리 위로 올렸을 뿐인데 너무나 힘드네요.
자세가 불안정한 것은 물론 엉덩이 깊이도 얕아지고 가슴도 제대로 펴지 못하겠어요. 코어 자극은 최고구요.
바벨스쿼트의 최고봉이 오버헤드 스쿼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못한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0kg도 겨우 하이바스쿼트로 바들바들 하는데, 
100kg을 어깨에 매고 팔을 들어 머리 위로 올린 후 앉았다 일어나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납니다.
100kg을 땅에서 뽑아 들어오리는 것과 어깨에서 튕겨 올리는 것 중 어떤게 더 어려울까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아직 감히 OHSquat으로 무게를 논할 단계도 못되기도 하고, 유연성도, 가동성도 부족하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다음주 훈련에 다시 스쿼트 무게를 100kg 이상 올리게 됩니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하지 말아야하는지 다 아는데 몸이 안따라준다는게 문제입니다.
오늘도 머리 속으로는 가슴을 열라는 명령을 계속 내리는데, 여는게 쉽지 않네요.
이게 다 무게 때문입니다.
100kg이 내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데다 이미 몇차례 앉았다 일어선 상황이라 호흡은 호흡대로 거칠고
땀은 이마를 지나 눈으로 파고들고....
벨트 덕에 복압은 유지되지만 허벅지는 아파하고 무릎은 흔들리는 것 같고
몸 여기저기서 '이제 그만 해' '포기하면 편해' 갈등하는 몇초가 몇십분같이 길어요.
한세트에 겨우 5회만 드는 훈련이란게 참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슈퍼스쿼트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름철에는 안해야겠더라구요.

프레스는 진도가 너무 안나갑니다. 도저히 40kg을 넘을 수 없네요.
자세가 잘못된 것인지, 어깨와 등이 아직 약한 거인지...

데드리프트는 (제 수준에서) 진짜 짜릿함을 최고로 느끼게 해주는 운동 같아요.
바벨운동의 묘미가 고중량을 안전하게 리프팅하는 것이고 스내치나 클린을 고중량으로 들면 그 기분은 더 좋겠죠?
리프팅 후 네거티브 하지 않고 바를 놓으면 바벨 떨어지는 소리가 좋네요. ^^;
오늘 훈련한 곳은 110kg을 떨어트려도 '폭탄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쫓아오는 사람이 없어 좋습니다. ㅎㅎ

장마로 습기가 가득합니다. 운동하기도 싫지만 (샤워 후에도 금방 찝찝해지지만) 잔뜩 땀흘리면 기분은 좋더라구요.
근데, 운동 중에는 죽을 것 처럼 힘들어요. 
훈련하기 전에 설레고, 운동 중에는 기분 좋고, 끝나고 나면 상쾌했던 시기는 지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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