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제 막달 아가 품고 있는 임산부 인데 
3주 전쯤에 저희집 마당 구석에 
자꾸 엄빠 고양이들이 왓다 갔다 하더니
새끼를 낳았더라구요 

저도 아이 품고 있는 입장에서
엄마도 아가들도 신경이 쓰여서 
계란 후라이 찢어서 놓아주고 깨끗한 물도 줘봣지만 
엄빠냥이들은 자리를 옮겼어요 .. 집 뒤쪽으로 ..
아무래도 전 모르는 사람이고 ㅎㅎ 
누군가가 있다는게 불편하다 느꼈을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아가들이있으니 경계 하는게 당연하고..
 
 저희집  뒤쪽에는 고철이나 설비 자제들이 쌓여 있어서 
위험하지 않을까 했지만 
자기 아가들 키울데 알아서 키우겠지 하고
뒤쪽으로 나있는 창가로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담벼락 위쪽 그물망에 자리잡은 
고양이 가족들을 그동안 지켜봐왓어요 
엄빠고양이 아가들 세마리

저번주에 비가 많이 내렸고 
화요일부터 한마리가 눈이 탱탱 부어있더라구요 
나머지 두마리 아가냥이들은 똥꼬발랄하게 
어미랑 장난치며 노는데. 그 한마리만 웅크리고 있었어요 
그냥 지나가겠지 했는데 
어제는 또다른 냥이도 눈이 탱탱하게 부어있고
원래 부어있던 아이는 눈도 잘 못뜨는거 같아보이더라구요
맘이 좀 아팠어요 
오늘아침에도 캣초딩처럼 우다다다 소리 들으며 일어나서
그 애기는 괜찮을까 하고 창문 밖으로 봣더니 
그 아가만 남겨 놓고 다른가족들은 외출을 하러 간거 같은데
미동 도 없이 웅크리고 있네요 
  
신랑은 키울꺼 아니면 책임질일 만들지 말라고 했지만
곧 나올 우리 아기 생각하니 
장갑이라도 껴서 잡은 다음에 잠깐만 병원데려가서 
약이라도 맞추고 올까 ?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

그냥두면 죽을꺼 같고 ㅜ 
집 뒤쪽으로 가는길이
너무 좁고 위험한 철근이나 이런게 쌓여있어서 
 만삭임산부라 제가 물이나 음식을 줄수도 없고 
괜히 오지랖떨어서 가족과 이별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고양이 가족을 도와줄수 있는 방법 덧글로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