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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품격 그 자체.
게시물ID : sisa_963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인지
추천 : 92
조회수 : 3537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7/01 17: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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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사랑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과격한 오유인들의 지지에
이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문턱이 높은 시사 베오베를
글 몇자 없이 사진 몇장만으로 올라가고
하는 그런 것 말이죠.

하지만. 이번 방미에서 그의 품격이 완전 푹 빠져버렸네요.

그 이유는 오직 한가지 입니다.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타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정상외교라는 점 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기본적으로 국뽕이 심한나랍니다.
할리우드 영화. 드라마. 어느것 할것없이
미국이 세계 치안을 담당하는 세계경찰을 자랑스레
여기는 기조가 일반 미국시민들의 가슴한켠에 항상 있었을겁니다.

실리 실리 라고 하지만 
트럼프를 지지한 미국인들의 마음속엔
강한 미국. 최강대국. 세계경찰. 등등을
마음 깊숙히 품고 있는 중장년층이 상당수였겠죠.
마치 우리가 박정희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장년층이 많은 것 처럼요.

문대통령은 꾸준히 연설에서 그 점을 건드립니다.
어찌보면 자기들의 조력이 아니었다면 탄생하지 않았을...
그래서 비굴해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하지만

연설태도와 워딩은 품격이 있습니다.
미국을 치켜세우고 미국민의 감성을 진하게 건드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낮춰 보게 하지는 않는..

결과적으로 트럼프나 미국국회뿐만이 아닌
미국민 대부분을 상대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겁니다.

일본이 천문학적인 돈을 미국에 쏟으면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정가에 자신의 편을 심어두는 출혈외교를 했다면
문 대통령은 혈혈단신 미국의 모든 시민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고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돈으로는 할 수 없는 씨앗을 심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합니다.

당선된지 50일.
첫 정상외교.
그간의 외교무능.
호의적이지 않은 국내언론.
그 밖의 수많은 방해물을 제치고
이뤄낸 이러한 성과를 보니....
그에게 투표하고 지지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네요.
이니 하고싶은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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