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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난 너무나 센티멘탈합니다
게시물ID : gametalk_136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클라
추천 : 4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2/04 15:28:40
어젯 밤 어쎄신크리드4 할인 소식을 듣고 아마존에 들어갔으나

한도초과로 거래 거부를 당했다. 신용 불량의 걱정보다는 구매치 못한다는 죄책감이 더욱 컸다.

나의 블랙프라이데이 너무나 가난했다. 인디 게임 하나 살 여력도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무력했다.

고통을 잊기 위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였다. 함께 사는 고양이 라라아가 날 보고 울어댔다. 무력한 나 자신을 비웃는 것만 같았다.

얼마후 나는 잠이 들었고 꿈을 꾸었다.

소파에 앉아있는 나에게 스팀이 다가왔다. 금발의 남자였지만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그는 스팀이었다

그가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아무 말 없이 그는 내 무릎 위로 종이 한장을 올려 놓았다.

-75% 스팀은 나지막이 되뇌였다. 그러나 나는 무력하다

부끄러워 고개 조차 들지 못하였고 고개만 연신 좌우로 흔들었다.

말 소리를 꺼내면 창피함에 눈물이 북 받쳐 오를듯해 이를 악 물었다.

그가 나를 쳐다보았다. 할인페이지를 몇 차례 흔들며 할인 목록을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카드를 꺼내 주었다 3.99달러 5천원도 안되는 인디게임이었다.

게임명도 모르나 구매를 눌렀다. 그리고 거부당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창피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힘겹게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스팀은 애수에 가득찬 눈으로 날 주시했다.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할인 페이지를 접어 그에게 주었다

그는 할인 페이지를 받고 무언가 얘기하려고 했으나 이내 포기 하였다. 난 어렴풋이 무엇을 말 하려고 하는지 알았기에 되 물어보지 않았다.

스팀이 일어나 나를 떠났다. 그리고 이내 나는 잠에서 깨었다. 라라아가 다가와 연신 나를 보고 울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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