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때부터 알아온 길냥이에게 조공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쌩까던 녀석과 조금 친해져서 가끔 쓰다듬기도 가능해진 사이입니다.
문제는 요즈음 뭘 자꾸 물고 옵니다.
참새는 벌써 네 마리.
나비가 두 마리.
나방이 한 마리.
쥐가 한 마리.
바퀴벌레가 두 마리 우엑.
이미 반쯤 분해돼서 알 수 없는 물체 하나.
덕분에 장기 출장 중 굶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오늘도 참새 한 마리를 몸통만 물어와서 입구에서 해체 중입니다.
이거 못 가지고 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