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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963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봉꽁이★
추천 : 16
조회수 : 21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7/01 22:10:20
<이승만>
1954년 9월 이승만 대통령이 육사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시종 옆의 국방장관에게 "여기가 어디지?"라고 묻는 등 정신이 맑지 못한 상태였다.
어린 마음에도 아찔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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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회고록을 쓰면서 여러 번 자문했던 것은 '나는 왜 그(YS)의 인간됨과 역사관을 오판했을까' 하는 것들이었다.
취임 전 만나보니 그는 정치에서 쌍방 간에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2년간 매주 만나다시피 했고 내 옆에서 국가 경영을 봐오기는 했지만 진지한 면보다는 피상적으로 접근한다는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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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다른 야당 지도자들과는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없는 난경(難境)을 겪어 오면서 얻은 경험이 몸에 배어 있었다.
관찰력이 예리한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한 대목도 놓치지 않았다. '어쨌든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1992년 대선 때) 김 총재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오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연민의 정마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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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를 하던 1978년 박 전 대통령의 신년 가족 식사자리에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날밤 1개를 집어 "이것 참 맛있겠구나"라며 큰 영애(근혜)에게 주었다. 그런데 근혜양이 받지 않았다.
순간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자 옆에 앉았던 근영양이 "아버지 저 주세요" 하고 받아서는 입에 넣어 깨물었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박 대통령이 참으로 외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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