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 활발하지 않아서 어디서 오유 한다고 말도 잘 안하는데 가입년도 훨씬 전부터 오유 했어요 메일링 유저분들에 비할바는 아니니만 거의 07년도부터 봐왔으니 10년정도 됐는데 참 살면서 힘든시기 행복한시기 다 나눈거같은 정이 들어버렸어요 술마신김에 그냥 울적해지면 고민글도 남기고 따뜻한 답변도 남기면서 나름 위로하며 산 거 같아요 진짜 힘든 일 있을때는 또 오유에 도움 글 청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도 않더라구요 아는 사람들도 오유 해서 그런가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 않고 혼자 삭이고 살았네요 오늘은 문득 그냥 막연하게 외롭네요 친구들한테 뭔가 말을 하고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족한테도 할말이 없고 나만 아는 외로움이 너무 오래됐어요 이걸 어떡해야할지 가끔 모르겠어서 술로 풀어요 풀면 괜찮겠지 괜찮다 즐겁다 했던게 사실은 아닌가봐요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한동안 이 커지는 구멍이 무서워 술을 끊었는데 다시금 외로워서 술을 좀 많이 마셨어요 예전만큼 즐겁지가 않네요 내가 있어줘서 고맙다는 친구 연락도 와닿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