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엄마는 일반적인 어머니상으로썬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야.
엄마 스스로도 알고있고, 그것때문에 자격지심 느끼고 벌컥 화내는거 한두번이 아니잖아
엄만 예나 지금이나 좋은 엄마는 아니었고 나는 엄말 사랑하지 않아. 아무리 포장하려해봐도 어쩔 수 없어 난 엄말 안 사랑해
내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단건, 엄마가 경제력을 잃게된 지금 엄마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을꺼란 뜻이야
그래도 아쉬울꺼 없잖아. 나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챙기려고했던 엄마 둘째딸네한테 가면 될꺼아냐
둘째딸이 박봉이고 살기 힘든데 뭐 어쩌라고 나한테 자꾸 연락하는거야? 뭘 바래?
난 엄마를 사랑하지 않고, 믿지도 않아. 근데 엄마가 낳은 그 둘째딸년은 증오해
엄마가 정 굶어죽기 직전이라면 쪽방이라도 얻어줄 순 있어. 근데 그 둘째딸년까지 같이 살아야하는거라면 십원 한장도 못 내주니까 그만 연락하구
어쩜 그렇게 무정하냐는 원망 하지마. 엄마 꼭 기억상실 걸린 사람처럼 군다?
난 무정하게 구는게 아냐 엄마가 나한테 해줬던만큼만 하고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