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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할 때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들
게시물ID : economy_24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화씨내놔
추천 : 11
조회수 : 226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7/02 11:55:57
우선 이 글은 제가 1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느낀 점과 생각한 부분을 나누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어떤 사람의 투자 방법이 맞다 아니다 라고 결론 내리려는 글이 아님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투자에 정답이 있었다면 누구나 수백억을 벌었겠죠

10년 넘게 해외 선물만 빼고 다 해본 거 같습니다. 주식, 국내 주식 선물/옵션, 개별 종목 선물, ELW, FX, 비상장 주식 등등

파생상품 거래애세 네이키드 매수로 수많은 돈을 며칠 사이에 벌어보기도 하고

바로 그 도이치뱅크 사태 때 1억원 넘는 돈을 옵션 양매도 포지션으로 결제 들어갔다가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리고 오히려 증권사에 돈을 물어주기도 했죠

네오세미테크라는 희대의 사기 회사에 투자했다가 상폐 되는 바람에 수천만원을 날리기도 했고요 뭐 그 이후로 상폐를 몇번 더 당하기는 했지만 ㅋㅋㅋ
*주식 투자하시는 분 중에 네오세미테크 사건을 혹시 모르시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사기를 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거에요 믿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결국 10년을 투자하면서 손해도 많이 보고 수익도 많이 보면서 따로 개인사업하며 생긴 빚 1억여원과 대학교 학자금대출을 다 갚고 지금 또 여유있는 투자금이 있으니 얼마를 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벌었겠네요
*학자금 대출은 대체 왜 생겼는지 이해가 ㅠㅠ 분명히 전액 장학금 받고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치고 박으면서 주식판에서 느낀 걸 간단히 요약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어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예전에 아시는 분들한테 간단히 강의 할 일이 있어서 썼던 글이라 존대말이 아닌 점 죄송합니다

1.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
- 52주 최저가 정도면 충분히 싼 시점이나 혹시 모르니 분산 투자를 했다면 52주 최저가보다 더 싼 가격에 계속 주식을 모아갈 수 있다
- 이 얘기는 최근 1년 동안 지금 이 주식을 나보다 주식을 싸게 산 사람은 없다는 얘기다
- 만약 몰빵을 했다가 계속 하락한다면 나보다 주식을 싸게 산 사람이 계속 생겨 나겠지만 분산투자했다면 나보다 낮은 평단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 그러면 이제 비싸게 팔면 된다

2. 우량주에 투자하지 말아라
- 우량주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흔히 말하는 우량주인 KOSPI 200, KRX 100 종목만 살펴보도록 하자
- 우량주에 대한 장기 투자 만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배워왔다면 실제로 직접 본인 눈으로 확인해보기 바란다
- 10년전 KRX 100 종목을 찾아서 그 당시 그 종목을 보유했다면 지금 얼마나 수익이 났을까 계산해보면 간단하다
- 10개 종목 정도만 해봐도 바로 우량주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삼성전자는 예외 : 삼성전자는 가전 기업에서 자동차, 휴대폰, 플랫폼 등 현대 시대의 흐름을 계속 바꿔가며 성장한 기업으로 우량 회사가 아니라 10년 넘게 세계를 선도한 그룹이다 이미 삼성은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있다

3. 주식은 언제 오르느냐?
- 기대감에 오르고 실적에 다시 오르고 기대감이 소멸되면 빠지고 실적이 확대되지 못하면 횡보한다
- 새로운 먹거리가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사업분야가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생성되는 회사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거지
우량한 재무구조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춘 우량회사라고 성장하는게 아니다

4. 우량주를 안 사면 대체 무슨 주식을 사면 되는가?
- 싼 주식을 사면 된다
- 분산해서 사면 된다
- 적자 회사여도 상관없다
- 기술력이 좋거나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향후 이슈가 될만한 모양새가 있으면 더 좋다 (AI 기술 등)

5. 어떻게 분산 투자 하면 되는가?
-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똑같이 N분할로 매수한다
- 1천만원의 투자금이 있고 매월 100만원의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거라면 52주 최저가에 빠진 50개 종목을 찾아서 또는 최저가에 가까운 주식을 재무제표도 보지말고 그저 차트만 보고 N분할로 산다 20만원씩 사고 매월 2만원씩 추가로 산다
- 만약 어느 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 좋아보여서 그 종목에 포트의 50%를 담는다면 높은 확률로 그 종목만 안 오른다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꼭 그러더라

6. 상폐 당하면 어째?
- 적자에 재무제표도 안좋고 회사도 불안해 보이는 그런 잡주를 50개나 포트에 담아놓았을 때 상폐를 당하면 어쩌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상폐 당할 가능성은 높고 아마 50개 중 1년에 한두개는 상폐를 당할 거다
- 대신 다른 종목에서 적게느 2~3배 많으면 수십배의 수익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7. 개별 종목은 언제 오르는가?
- 신기술을 발표했을 때 : 사전에 알기 힘들다
-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왔을 때 : 사전에 알기 힘들다
- 깜짝 실적 발표 : 사전에 알기 힘들다
-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대 : 사전에 알기 힘들다
- 작전 (투자조합 등) : 사전에 알기 힘들다
- 시장 환경의 변화로 영업이익 급등 : 사전에 알기 힘들다

결론

우량주는 모멘텀을 만들기 힘들고 이미 커져있는 덩치에서 다시 크게 오를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잡주에 분산투자 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개잡주라도 상장만 되어있다면 언제든지 신규 사업을 진행하려는 쩐주들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고
(예 : 텔콘)

의외로 갑자기 신기술을 개발하며 튀어나가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하다 갑자기 대선 테마로 묶일 수도 있고 꼴랑 마스크 팩 하나 만드는데 황사 테마로 묶여서 날라가기도 하고 애완견 X알 떼는 일을 하다가 AI 관련주로 묶이기도 한다

주식은 언제 오를지 어떻게 오를지 무슨 이유로 오를지 개미들은 사전에 알 수 없다

그래서 싸게 사는게 중요하다 싸게 산 주식을 팔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면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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