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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생각이 간절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360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마와리방긋
추천 : 0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20 21:03:30
명절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굶주림이나 목마름이 더욱 힘이드네요...
수요일부터 지금까지 음식을 구경조차 못했더니...
서러움에 한이 맺히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던 화요일이 자꾸만 떠올라요... 조금만 더 먹고 싶었는데, 고함소리에 놀라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오고, 그때 눈에 보였던 음식들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너무 한심한 내용인것 같네요... 즐거워야할 명절에...
저의 외모 또한 참으로 한심하지요...
쇠파이프에 맞아서 울퉁불퉁해진 머리...
코뼈가 부러진후 보기 흉하게 휘어버린 코...
얼굴이나 몸의 지워지지않는 흉터...

이처럼 흉축하고, 한심스러운 은둔형 외톨이...
예전에는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나, 인생의 기쁨이나 슬픔... 행복... 상실감... 이런것들이 반복되는 온전한 삶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고작 굶주림과 목마름같은 단순하고, 남이 보기에 한심한 고통이 저에겐 전부네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그래도 25번은 밥을 먹어본것 같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 간절히 원하는것은 음식이나 물이지만요...
정말... 진심으로 원하는것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가족과 같이 살아가는건 어떤 기분일지... 단 하루만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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