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6, 늘그막까지 안정적으로 일 하고 싶어서 대학원 들어간지 1년차 졸업을 제때 한다고 해도 1년은 더 걸리는데 설이라서 그런가 할머니 오셨는데 아버지 등골 얼마나 빼먹을거냐고 하신다
하하하 작년부터 그렇게 아버지께 돈 받는 것도 없고 생활비 학비 모두 알아서 한다니까 들은체도 안하신다
어렸을때부터 딸이라고 그렇게 차별하시고 여자가 무슨 공부냐고 뭐라 하신분이 할머니가 하도 머라해서 엄마가 열받아서 지가 알아서 먹고 살고 있고 졸업 후 취직하게 되면 기본급 250으로 시작할거 같다는 말을 듣고 나서 언제쯤 할머니 용돈 줄거냐고 하시네 하하하하 무시하실때는 언제고 돈 바라시는건 진짜 아휴
게다가 할머니가 결혼은 언제할꺼냐고 하시는데 벌어놓은 돈은 하나도 없고
만나는 남자친구는 8살차이 직업도 안정적이고 나만 보고 가정적이고 그런데 다 좋은데 나이차이 때문에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그런데 결혼을 할거다 라는 것도 없고 그냥 연애하면서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고 남자친구도 결혼부담 없는 사람인데 괜시리 부모님은 계속 펄쩍 뛰시고..
아직 결혼 할 생각 없는데 남자쪽에선 그럴게 아닐거라고 하는데 정말로.. 남자친구는 원래 결혼 생각 없었다가 이제서야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직업도 사실 50대부터 빛나는 직업이라 늘그막까지 일할 수 있고 운동도 꾸준하고 담배도 안피고 그래서 건강도 좋고 자기관리 하는 사람이라...
뭐 이리 복잡한지 대학원 졸업 후 취업만 생각해도 머리 터지고 혼자 알아서 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라 부모님께 손 안벌린지도 오래 됬는데 연애로도 맘 못놓고 뭐 어디에 기대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