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하고 있었죠. 내가 조금 많이 서투르고 무디었지만, 바보같이 이런 예감이 빗나가길 빌었지만.. 어제 그만 만나자는 문자가 왔었죠. 장난치지마.. 라구 답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단단히 마음 먹은거 같더군요.. 그녀의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그러는지 혹시 아냐고.. 힘들다더군요.. 여러가지로.. 내가 절대 싫어진건 아니라고, 그녀는 단지 이성을 사귀는것에 회의를 느꼈을 뿐, 나와 연락을 끊고 싶지는 않고, 같이 영화도보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이랬으면 한다고.. 제 사랑은 항상 짧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자들이 하는 말들을 안믿었습니다. 그게 그동안 제가 얻은 유일한 것이었죠.. 근데 이제 믿어보려 합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이미 그녀한테 미쳐있는 저를 발견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