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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이야기.
게시물ID : soju_13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타는족발
추천 : 1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9 22:27:37

 사랑이 이렇게 힘든건가..

요세 내 여자 친구가 날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달라졌다..

불안하다..

그래도 내 마음은 이미 그 사람으로 뿌리내려 있기 때문에 모든걸 이야기 하고 싶었다.

4시반 퇴근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난 계속해서 그녀를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다.

기회를 봐서 저녁을 먹으면서 같이 대화를 하고 싶었다.

퇴근시간이 다되고 그녀는 종종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난 뒤따라 가면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끝나고 저녁에 같이 밥 먹자.."

애써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내 마음은 불안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무음뿐..

아무런 소리도 들을수 없었다..

그래도 포기할수 없었다.

나도 일단 집으로 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래 분명히 내가 그녀에게 잘못하고 있는거야..'

'계속해서 연락하다보면 그녀도 풀릴꺼라고...'

난 계속해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들려오는건 적막한 핸드폰 기계음 뿐이였다..

세번..네번..다섯번째..

드디어 딸깍 하더니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낯선 남자의 굵은 목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시죠?"

"아 죄송한데 011-xxxx-xxxx 아닌가요?"

"맞는데요? 누구시죠?"

"아 제 여자친구 xxx 핸드폰인데 아닌가요?"

"맞는데 누구시냐고요?"

약간은 상기돼 있는 목소리로 나에게 되물었다

"아 제 여자친구 핸드폰 같은데 여자친구좀 바꿔주세요"

"무슨 소리세요? xxx는 제 여자친구인데!"

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계속해서 난 그에게 부탁을했다

"저기요 장난하시는거면 그만하시고요 제발 xxx좀 바꿔주세요"

"전화 안받고 싶어하네요 전화하지말래요"

난 순간 100t 짜리 망치로 머리를 맞은것처럼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멍했다..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가 누군지 설령 진짜 남자친구가 내가 아닌 그 사람이라도 난 그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왜 나에게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건지 이해할수 없었다.

맨정신으로 도저희 더는 버틸수가 없었다.

집 밖으로 나왔다.

집 앞 편의점에서 소주를 5병을 샀다.

그대로 마셨다.

취하질 않았다.

계속해서 멍해지는 느낌이였다.

문뜩 이건 아닌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제발.. 이러지 말고 대화하자....이러지마..제발.."

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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