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렇게 힘든건가..
요세 내 여자 친구가 날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달라졌다..
불안하다..
그래도 내 마음은 이미 그 사람으로 뿌리내려 있기 때문에 모든걸 이야기 하고 싶었다.
4시반 퇴근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난 계속해서 그녀를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다.
기회를 봐서 저녁을 먹으면서 같이 대화를 하고 싶었다.
퇴근시간이 다되고 그녀는 종종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난 뒤따라 가면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끝나고 저녁에 같이 밥 먹자.."
애써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내 마음은 불안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무음뿐..
아무런 소리도 들을수 없었다..
그래도 포기할수 없었다.
나도 일단 집으로 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래 분명히 내가 그녀에게 잘못하고 있는거야..'
'계속해서 연락하다보면 그녀도 풀릴꺼라고...'
난 계속해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들려오는건 적막한 핸드폰 기계음 뿐이였다..
세번..네번..다섯번째..
드디어 딸깍 하더니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낯선 남자의 굵은 목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시죠?"
"아 죄송한데 011-xxxx-xxxx 아닌가요?"
"맞는데요? 누구시죠?"
"아 제 여자친구 xxx 핸드폰인데 아닌가요?"
"맞는데 누구시냐고요?"
약간은 상기돼 있는 목소리로 나에게 되물었다
"아 제 여자친구 핸드폰 같은데 여자친구좀 바꿔주세요"
"무슨 소리세요? xxx는 제 여자친구인데!"
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계속해서 난 그에게 부탁을했다
"저기요 장난하시는거면 그만하시고요 제발 xxx좀 바꿔주세요"
"전화 안받고 싶어하네요 전화하지말래요"
난 순간 100t 짜리 망치로 머리를 맞은것처럼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멍했다..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가 누군지 설령 진짜 남자친구가 내가 아닌 그 사람이라도 난 그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왜 나에게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건지 이해할수 없었다.
맨정신으로 도저희 더는 버틸수가 없었다.
집 밖으로 나왔다.
집 앞 편의점에서 소주를 5병을 샀다.
그대로 마셨다.
취하질 않았다.
계속해서 멍해지는 느낌이였다.
문뜩 이건 아닌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제발.. 이러지 말고 대화하자....이러지마..제발.."
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대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