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모든 출연자의. 정말. 모든 출연자의 연기력과 개성을 못 살렸달까. 캐릭터가 살다 만 느낌.
첫째로 옥자. 처음에 로프를 그렇게 이용해서 주인을 살릴 정도로 똑똑하고 귀여우며 미자와 유대감 쩌는 돼지. 옥자의 영리함은 처음에 실마리를 푸는 듯하다가 그냥 말아버리죠. 그냥 그러다가 말어요. 얘 그냥 이런애야. 하고 영화에서 충분히 썰 풀수 있는건데 그냥 그러다가 맙니다. 이렇게 독똑한 돼지도 죽여버리는 나쁜 인간 호우! 이런느낌으로 찍으려 햇는거라면 그렇개 보이기도 어렵. 그냥 긴가민가.
둘째로 틸다 스윈튼. 얘는 그냥 설국열차 연기를 빼다박아놨어요. 그런데 또 그렇게 표정연기가 좋지도 않음. 그냥 흐지부지. 그냥 다 흐지부지예요. 1인 2역이면, 특히 그렇게 도청할만큼 그 언니라는 캐릭터가 동생한테 집착해서 대표자리를 얻으려고 한다면, 그냥 언니가 뭔갈 꾸며서 그 자리를 얻게끔 시도를 했다던가. 동생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더 세진다던가.해야 하는데.( 물론 어설피 세지기는 합니다. 급 돼지 도살. 그 장면은 좋았습니다.) 너무 어설퍼서 인물간의 대립 및 동생에서 언니로의 정권교체시 뭔가 비릿한 감정선도 없고ㅡ 그냥 동생이 행사 하나 말아먹어서 잉잉대니까 에라이 언니가 대신할ㅋ게 너는그냥 내등뒤에 서있어 정도의 훈후니한 결말로 보여서. 이 캐릭터도 매력이 없었네요.
셋째. 제이크 질렌할. 광기에 찬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 건 알겠습니다만 만약 여기서 음향팀이 더욱 노력해주었다면 정말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을까 싶네요.
넷째. 스티븐연. 무난.
다음으로 스토리.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그냥 딱잘라말하면 교육용 환경만화 보는느낌입니다. 마지막크레딧에 환경부 찍혀나오나 조마조마했어요 스토리에 임팩트가 없습니다. 특히 환경단체 설명할 땐 정말. 저 귀한 시간을 왜 설명하는데 다 쓰는거지 싶었어요. 봉감독 환경단체 여자랑 사귀나 이생각듦. 이야기를 정말 하다말아요. 이거 감독판 네시간짜리 나와야되지않나 싶을정도로. 어느정도냐면 그냥 연영과 졸작같은 느낌이에요. 나 할말많아. 떡밥풀거야. 근데 마무리는 못해.떡밥중 반정도만 수거하꺼야. 다음달 상영회니까 담달까지 밤샘해서 급히 마무리한 졸작. 딱 그 느낌.
음향. 이건 정말. 봉감독이 음향을 이리도못쓰는 사람이었나 싶을만큼 별로. 그냥 음향감독이 없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