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합 신경 안 쓰고 나만 즐겜하면 된다는 즐겜픽이 흔한 중하위권 매칭을 생각하면 더더욱요.
현재 사퍼에서 솔랭 돌리면서 트롤픽으로 고통 안 받는 사람이 더 드물어요.
본인이 생각할 때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다고 느끼신다면
이 글을 읽으시는 장본인이 트롤픽일 수도 있습니다 (...)
요는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픽부터 꼬이고 나면 사실상 이만 저만 스트레스가 얄짤 없는데다
불리한 게임 잘 뒤집으면 그만이지만 사실 상위 랭크로 갈 수록 굳히기가 기본인터라
쉽게 게임을 뒤집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게임을 나가버리거나
혹은 게임이 다 끝나고 이를 갈면서 신고 버튼을 누르는건데
문제는 게임을 나갈 경우 RP 패널티와 수리비 패널티는 물론이고
트롤픽이 아닌 다른 선량한 유저들도 피해를 봐요.
컴토마나 컴린같은 갓캐라면 그나마 대치전에서라도 버틸만한데
딜러가 나갈 경우 지는 게임에 석유를 붓는 코셔가 등장하는데다,
계속 4:5 대치전으로 야금 야금 갉아먹히기 딱 좋죠.
난입이 안 들어올 땐 정말 10분 넘게 게임 터질때까지 안 들어오는데다,
난입은 져도 패널티가 없어서 오히려 난입 유저가 즐겜 모드로 들어오면
그냥 속 터져요.
그래서 신고를 하면 해결되느냐.
그것도 아니니까 문제죠...
요 근래 채팅 금지를 활발하게 먹이는 조커팀의 운영으로 호평을 받는데
트롤픽이나 트롤링은 명백하게 입증하기가 너무 어려운 문제에요.
아군이 탱과 근딜이 나온 시점에서 원딜이랍시고 픽을 한게 타라 리사라면?
고른 사람은 나름대로 본인만의 생각이 있겠지만
탱커 입장에선 백퍼센트 트롤픽이라고 생각할겁니다.
탱 녹이기도 안 되고 난전에서 다수의 적 마크도 안 될게 눈에 선하거든요.
근데 그걸 신고해도 조커팀 입장에선 얘가 트롤이다! 라고 명료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거죠.
대놓고 던져도 제재를 거의 안 먹이는 판에
생각 없이 픽 한거 말곤 나름대로 열겜한 사람을 제재할 근거가 없어요.
같은 팀 유저 입장에선 정말 짜증나고 열 받겠지만.
그러니까 결론은 아주 간단해요.
매칭 시작하면 매칭 동의 받죠?
그리고 모두 동의하면 픽을 선택하구요 '-'
그럼 픽 선택하는 시간 동안 닷지할 권한을 주면 됩니다.
대신 모 게임처럼 닷지 할 경우 횟수에 따라 일정 시간 공식전 매칭 불가 패널티를 주면 되지요.
그리고 닷지 가능 시간은 캐릭터 픽 시간보다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닷지의 가장 큰 의의는 꼴픽 트롤픽을 막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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