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쯤에 결혼했는데 결혼 한 달 전에 임신인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사난자? 라더군요. 3주 정도 병원에 다녔는데 아기집도 거의 안 크고... 그냥 제 잘못인 거 같아서 슬펐지만 다음 아기를 위해서 수술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다시 임신을 했습니다. 주수로 따지면 6주지만 크기는 4주라더군요. 그런데 다시.. 고사난자일 수도 있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4주~5주 차에 뭐가 보이면 얼마나 보이겠나 싶었습니다. 제 바램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임신증상은 착실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슴이 뭉치거나 가벼운 입덧 같은... 얼마 전에 착상혈? 같은 거도 있었고.. 착상혈이 5~6주차에 보이고 늦게는 8주차에도 보인다더군요. 고사난자인 경우에도 이렇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주에 갔을 때 뭔가 (난황이나 아기같은) 보이지 않으면 수술 날을 잡고 수술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가볼까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이렇게 내 맘대로 있어도 되는걸까, 시기를 놓쳐서 잘못되는 건 아닐까.. 불안감이 드네요. 제 주변사람들 중에는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없어서 딱히 물어볼 데라고는 인터넷카페 정도 뿐입니다. 의사들은 뭔가 안 보이면 수술하자.. 고사난자도 두 번 연속일 수 있다.. 이러기만 하고.. 그냥 불안하네요. 불안해하고 있으면 오히려 안 좋다던데 이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힙들어 넋두리해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