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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오늘 집 밖을 나섰을 때 하늘에 무지개가 피어있었다.
애들이 너도나도 신기한지 저것 좀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계속 웃었다.
나도 그렇게 아름다운 무지개를 본 적은 없어서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
선명하고 영롱한 무지개.

아침부터 신기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뭔가 더 기분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다.
시험에서 A를 맞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네 잎 클로버를 찾았다.
또 숙제를 깜빡하고 집에 두고 왔는데 오늘 숙제검사를 하지 않았다.
술술 풀리는 하루, 행운 바로 그 자체였다!

무지개 덕분은 아니었지만 뭔가 너무나도 좋은 일들만 일어난 것 같아 행복했다.
그런데, 엄마가 원래 좋은 일 끝에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했던 것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