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장미가 한창 피어 있을 무렵 나는 울며 세상에 첫 발을 내딛고 계절이 바뀌고 서서히 커 가며 엄마의 모습 점점 닮아 가고 갈색 머리에 유난히 작은 손 걷는 걸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무뚝뚝한 말투 마음과 다르게 사랑 표현에 좀 서툴죠 우 우우우우우 너무 사랑하고 우 우우우우우 때론 상처 주고 우 우우우우우 친구가 되어 가죠 오래된 앨범 속에 바랜 사진 한 장 활짝 웃는 눈 장난스런 표정 하고 싶은 게 많고 꿈도 많았었던 엄마의 모습 점점 닮아가고 갈색 머리에 갈색 머리에 유난히 작은 손 유난히 작은 손 걷는 걸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무뚝뚝한 말투 무뚝뚝한 말투 마음과 다르게 마음과 다르게 사랑 표현에 좀 서툴죠 우 우우우우우 너무 사랑하고 우 우우우우우 때론 상처 주고 우 우우우우우 친구가 되어 가죠 우 우우우우우 너무 사랑하고 너무 사랑하고 우 우우우우우 라랄라라 라랄라라 우 우우우우우 친구가 되어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