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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절망적이고 귀여운... 아나를 만남..
게시물ID : overwatch_55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3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6 07:05:37

정말루 절망적인 아나유저를 만남. 맵은 할리우드 선수비였음...
바로옆에서 싸우는 팀원에게 수류탄.. 그런거 안바람... 그냥 싸울때 어?하고 쳐다봐서 힐1번만 주면되는 상황임.
한타가 열린것도 아니고 뒤도는 적군을... 그니까 언젠가 자기한테 올 적군을 대신 때려잡아 주는데..!!!! 
... 시야가 매우 좁은듯 보지 못함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그렇다고 탱케어를 잘하는 것도 아님...
게다가 아나는 포지션이 생명인... 저격힐러인데... 포지션도 너무 못잡는 바람에 힐이 안들어오거나... 먼저 죽거나 둘 중 하나였음...
특히... 점프팩으로 복귀하는 윈스턴 못맞춰 죽임... 화난 탱커들이... 힐이 안들어온다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

기록을보니 2시즌부터 아나했던 사람임. 하지만 라이트유저인듯 플탐이 시즌당 20시간이 채안됨.
우리는 단체절망에 빠지며 후공때 그에게 루시우를 부탁함... 그리고 당부함... 다른거 필요없고 힐키고 아나옆에만 있어주세요...
그는 주체하지 못하는 끼로 윈스턴과 함께 루풍참을 날리며 적진을 휘저음 물론 아군 아나는 1순위 전광판...
그판은... 결국 시간이 부족해서 상대 드래곤볼에 의해... 막히고 조금 아쉽게 짐... 

그때까진 뭐 그럴 수 잇다 생각함... 나도 아나유저가 아닌줄 알았다고... 너무 아니었다고... 몇 마디를 했음..
물론 팀원들이 심각하게 몰아붙인 것도 있었음... 너무 많이 욕먹는거같아 오히려 말하고도 살짝 미안했음... 근데.. 정말루 절망적이었으니까...
그리구 다음판에.. 그분을 또만남; 몰랐는데 갑자기 채팅으로 이러는거임... 
"저 열심히 할게요!" ㅋㅋㅋ 아 어서본 아이딘데... 프로필 보는순간 아.. 그분이구나.ㅋㅋㅋ

그래도 다른 모지리들처럼 니네 어머니가 끓인 된장맛이 어떠니그러지 않는게 어디임.... 겜 좀 말린다고 한조픽하는 xx들이 널린 판에...
진짜 태초부터 심성이 착한 사람인듯... 열심히 게임을 하는 걸 볼 수 있었음.. 정작 뽕이나 힐케어는 1도 받지 못했지만..... 
맵은 호라이즌 달기지였는데 선공으로 2거점 아쉽게 못뚫고....... 수비에 들어감... 1거점을 쉽게내줘서 2거점 막고 있는 상황이었음.
아군이 힐러가 너무 잘려서 2거점 수비는... 힐러들은 집왕래하면서 힐주면된다고 설명해줌...
그분... 적팀이 궁쏟아붓자 집안에서 안나옴... 나 전술조준경 켜야하는데... 생체장깔고 2층에서 열심히... 디바 부셨는데... 그분 궁도 있는데... 
아나분은 집에서 나가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뽕검에 다 썰리고 상대는 궁파ㅌㅣ... 아.. 탄식하며 2연패 ㅠㅠ

팀원은... 그에게 집 왕래하면서 힐주면 된다고 했잖아요.... 단체탄식... 그는 뭐라 말도 못하고... 헤어짐...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음... 궁이 없는것도 아니고 쓰지도 못하고 끝났으니까... ㅠㅠ 

난 같은 사람 계속 만나느게 싫어 일부러 큐를 피함... 특히... 그분과 또 같은팀이 되는게 조금 두렵기도 했음;;
30분 밥먹고 쉬엇다 복귀했는데 그분이 또 팀에 있는거임... 아...ㅋㅋㅋㅋㅋ 운명인가 ...
그분이 처음으로 마이크를 킴... "화이팅"... ㅋㅋㅋ 이젠 귀여웠음. 역시나 아나 칼픽... 아군은 돌진조합... 물론 상대도 돌진..^^

이번엔 팀합이 정말 잘맞았음. 팀 분위기도 꽤 좋았기에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음..  
맵이 눔바니였는데 선공으로 2거점 빠르게 뚫고 3거점 겨우 추가시간에 뚫기 성공함.
수비때 A빨리 내줘서 4분여남았지만.. 이때부터 우리는 정말루 프로경기급 포커싱으로 상대방을 완전히무너뜨림...
윈디 탱커들이 정말 잘해서 상대방 뒷라인을 한타때 완전히 무너뜨리고 시작함.
상대방이 나노겐지를 오던 뭘 오던 아군 윈디겐트가 적 뒷라인을 무조건 먼저자르고 비비는 싸움이 일어났음.

정말 재밌는 경기였음. 팀합이 이렇게 잘맞는팀은 처음이었던 듯... 상대방이 못하는 것도 아니었음.
4분여를 막고 마지막 추가시간때 디바분이 자폭각 제대로잡아 비비지도 못하고 끝남ㅋㅋ.. 
아나분은... 게임에서 이기자 흐뭇한듯... 나이스! .. 수고하셧습니다 이러고 나가심..
간만에 승리라서 되게 기분이 좋았고 또.. 그분을 끼고 이겨서 더 기분이 좋아졌었음...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뭔가 기분이 되게 묘함;;; 힐이 안들어와서 짜증나는데;; 그 말투와 열심히 겜에 임하는 태도가;; 또;;;
뒤늦게 회상해보면 의외로 초창기에 겜하던 생각나기도 해서 묘한 웃음을 짓게됨ㅋㅋ
첫판 질때 정말 절망적이어서 팀원이 막 뭐라하는데... 그분이 아무말도 안하고 대꾸도 안하고 열심히 바꿔달라니 바꿔주는 그 태도...
그 다음판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하고 임하는 그 태도 그런게... 생각할 수록 너무 부럽고 대단했음.

그 이후로... 패드립 징징 필패듀오 3연속 팀으로 걸려 점수를 엄청나게 빨려서;; 원래점수에서 거의 180점 까였지만...
지금... 6연승으로 다시 복귀하고... 본점수 + 30으로 끄면서 갑자기 생각나서 씀...

아 그리고 하나 더있음... 마지막이 왕의길이었는데 아군엔 패작트롤 상대방엔 멤버도 쟁쟁하고 프로도 있음;ㅋㅋ
진짜 막판들어왔는데 오늘한 판중 제일 절망적이었음 실력에서 밀리고 징징대는건 마이크라도 끄면 되지만;; 트롤칼픽은 답이 없어서...
게다가 이미 트롤을 만났던 아군은 멘탈이 나가서 시작부터 욕하고 난리였음ㅋㅋ
아 그래서 지금 메타에서 1명 빠진다고 뭐 대수냐고 걍 우리끼리 포커싱해서 잡자고... 입다물게 만들고 겜함
하지만 역시나 ㅋㅋㅋㅋㅋㅋㅋ A에서 완막당할 위기에 처함. 하지만 기적같이 보벼워치 시전하면서;;;뚫고 또 2거점에서도 비벼워치로 뚫음ㅋㅋㅋ
그러다가 패작하는 애가 이길 가능성을 봤는지 정크렛에서 디바로 바꿔옴 결국 겜이 좀더 수월해지면서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결국 뚫어버림.

수비도 나름 잘 막다가 2분여를 남겨주고 더 빨리 뚫림. 하지만 우리는 가능성을 보았지 않는가? 패작트롤이 정상픽으로 열심히 임함.
쟤가 던지는게 대수냐? 라고 사람들한테 미리 심어줘서 그런지 다들 정말 열심히 헀음ㅋㅋㅋ  게다가 상대 딜러가 너무 잘했음... 난 피곤해 죽겠는데;
연장전 선공에서 1번 막히구 추가시간때 또 뚫음 진짜 옵치는 추가시간 메타가 맞음... 추가시간에 뚫고 뚫고;; 결국 2거점도 뚫게됨
3거점에선 결국 막혔지만 되게 잘뚫었음... 수비때 아군이 라인자랴 조합을 꺼냄. 1번만 궁모아서 막자.. 다들 의기투합함.
잘 버티다 결국 A를 뚫려서 궁 아끼고 후에 리그룹 후 궁연계 1번만 가자 하는 타이밍에 오더가 엇갈려서;;
라인궁은 잘들어갔으나 후에 정리가 안되는 사태가 발생함... 자랴궁도 초월에 막히구 망함. 결국 위도 프리딜에 뚝배기 깨지고 전멸;

궁도 없고 절망적인 순간... 아군 겐지가 2거점 중간에서 1번 비비고 도망침... 죽을 위기에서 상대방 6명이 겐지잡을라고 발악하다가 c9 해버린거임!
연승 안깨지고 결국 마지막도 승리함; 솔직히 졸려서 에이밍이 안따라가 캐리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나땜에 지는거 같아 기분이 안좋았는데 의외에 승리를 안겨줘서 기분되게 좋게 끌 수 있었음... (그래두 트레루 2만5천딜 카드뜸..)

확실히 긍정의 기운이 좋긴 한듯.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태도... 한숨이나 욕설, 남탓하지 않는 게임 그 자체로도 재밌으니까...
옵치 복귀한 뒤로... 트롤을 글케 만나고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하루였음.
주영웅 승률은 60%지만... 점수는 3일내내 같은 점수에서 오르질 않는게 암담하지만..... 

놀라웠던 건 이토록 힘든 판에도 열심히 임하는 팀원의 태도... 결국 트롤도 열심히 하게 만드는 힘이란;; 참;; 
야레야레...
옵치가 2시즌부터 사람에게 치이기 시작해서 접고하고를 반복했는데...
진짜 오랜만에 다른 사람에 의해서 게임이 재밌다고 느끼게 된듯... 막판에 솔직히 지는 판이었는데 꽁승이라... (꿀맛...)
그래두 패작하는 아이가 정상픽을 해주고 열심히 하게 만들 정도로 열심히 한 팀원 덕이 아니었을까.... 급 현탐..ㅋ

물론 내일 경쟁을 돌릴 땐 또 트롤패작과 욕설이 난무하는 팀원을 만나겠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하면되지... 그래도 안되면 어쩔 수 없는거고... 좋은 에너지로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을듯.

5시즌 통틀어서 저 아나분같은 마인드의 유저를 본 적은 없었음. 다들 한 마디씩 했지 아니면 마이크를 끄던가 던지던가...
진짜 생각하면 할 수록 뭔가 되게 귀엽다는 생각이 듬.;ㅋㅋ
오늘 여러모로 되게 의미있고 재밌는 게임이 꽤 많았던 것 같음. 물론 이런 하루가 그동안 해왔던 옵치라이프 중 처음이란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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