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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36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Ω
추천 : 11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3/31 12:15:41
할아버지랑 싸웠어요
결국 터졌네요
PC방에 영화보러 오시는 할아버지 계시는데
몇번 고게에 글도올렸는데 자꾸 제 손잡고 더듬고 그러신다고
그냥 넘겼는데 오늘 터지고말았네요-_-
항상 살짝 비스듬하게 앉아계세요
제가 영화를 틀어드리려면 마우스로 조작을해야되니까 편하라고 그렇게 앉아계시는듯..
영화틀어드린다고 궁디 뒤로뺀자세로 있었는데
갑자기 골반잡고 엉덩이에 팔뚝이 닿은채로 절 옆으로 당기셨어요
그러니까 엉덩이를 감쌌다고 해야하나..-_-
제가 깜짝놀라면서 할아버지 이러시마세요 이랬더니
표정이 완전 "내가 뭐를~~"이런표정..
그래서 그냥 쳐다보고 멀뚱멀뚱서있었더니
뭐슬..~~ 이러시네요
손잡으시거나 팔뚝잡는거 안좋다고 안그러셨음좋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코웃음을 치시면서 웃으시네요ㅋㅋ오늘아니면 말도 못할거같아서
저번부터 말씀드리려고했는데 그러지말라고 그랬더니
내가 귀찮게하나 이러시면서.. 내가 여기오면 영화도 틀어줘야되고 귀찮제.. 이러시길래
아니라고 그런게아니고 손잡거나 그런거 안하셨음좋겠다고 했더니
옆에 단골손님분이 저보고 그만하라고 그러시고..
할아버지는 내가갈께 갈께 이러시더니 돈천원 카운터에 두고 그냥 가셨어요
며칠전에는 피난안내도 좌석마다 붙힌다고 바빠서 볼륨조절이나 뭐 담배가져다 드리는거
안해드렸더니 영화보시다가 계산해달라고 하시면서 "이제 나한텐 와주지도않네" 이러고 가시고..
내가 할아버지 수발들어드리는 사람도아닌데ㅠㅠ..휴..
주위에서 듣기론 연세가 80이 넘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굉장히 품위있고 멋지신분이시라고 연금이 삼백만원나오신다고 한달에..
영화보시고 저녁엔 호프집에서 맥주 500한잔드시고 집에가시고 그러신다고 ..
근데 저한텐 도대체 왜 그러시는건지.. 휴
단골손님이 하시는 말씀이
할아버지가 그러는거 이해하라고 나이도 많으시고 별맘없이 그냥 그러시는거라고..
나이많은할아버지가 궁댕이를 만져도 그냥 넘겨야하나 싶어서 어이가 없네요 ㅋㅋ
괜히 제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_- 하..
여튼 말하고나니까 속은 시원한데 그냥 가셔서ㅡㅡ..
매니저님오시면 뭐라고 말씀드려야하나..-_-
매니저님 보는데선 한번도 그러신적이없어서 ㅋㅋㅋ 괜히 나만 나쁜년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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