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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어제 킹스컵 조직위에 촉구…수용안되면 직접 AFC에 진정 계획"
한국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의 폭력적 플레이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지난 1일 한국과 우즈베크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 심상민(FC서울)을 때린 우즈베크 선수를 엄하게 제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킹스컵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냈다고 2일 밝혔다.
대표팀은 공문에서 유감을 밝히면서 가해자에게 레드카드에 대한 통상적 제재를 넘어서는 추가 제재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크 선수의 폭력에 한국 선수단 전체가 경악했다"며 "페어플레이를 저해하는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표팀 차원에서 먼저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의 2번 수비수는 전날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과의 킹스컵 1차전에서 심상민의 얼굴을 두 손으로 번갈아 수차례 때렸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FIFA 징계 규정에 따르면 상대를 때렸다가 퇴장당한 선수에게는 기본적으로 최소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사안의 심각성이 어떻게 조사되느냐에 따라 훨씬 더 무거운 추가 제재가 이뤄질 수도 있다.
협회는 22세 대표팀의 촉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협회 차원에서 이 사안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직접 진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공중볼을 따내려고 다투는 과정에서 강성우(포항 스틸러스)의 가슴을 날아차기로 가격한 우즈베크 선수에 대해서는 따로 중징계를 촉구하지 않았다.
이 선수도 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만큼 대회 조직위가 자연스럽게 추가제재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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