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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누구와 싸운다는 것
게시물ID : phil_15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inoche
추천 : 0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06 22:46:34
독서를 하다가, 담배를 피다가. 어떤 생각들이 정리되며 질문되며 뻗어나가고 가슴이 두근 거리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먹고사는 문제와 인간관계 속에서 답을 못찾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쉼'이라는 순간에 맞이하는 재미이다.

지식(앎)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휴식=앎=상승하는 기분 혹은 순간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인간은 여러가지의 이유로 적어도 어느 대부분의 순간에는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나 또한 그렇다.

진짜 休는 그러므로 많이 어렵다. 기쁨의 상태이던, 슬픔의 상태이던 그대로 가만히, 휴식이라 상상하는 그 상태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아..실은.. 나는 아직도 상상속의 그 休, 적어도 심심할때는 앎의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고, 고통받기때문에 다시 나의 휴식이 평가절하되어 간다.

그것은 내 탓인가? 인생이 혹은 인간의 진화적 본질이 그러하기 때문인가?

지금 이 순간,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든다. 왜냐하면, 과거에 TV에서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여자 (다리미질하며 TV보고 전화하기)와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한 남자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육체적으로 사실이라면. 현실 내 눈앞에서 느껴지는 것들과 내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이

분리되어 인식된다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현실이라는 단어는, 100%알수 없는 타인들과 (타인은 고유의 역사와 가치관을 갖는다) 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감정 싸움이다. 

그것에 대해 답을 혹은 답에 가까운 것을 내놓기는 매우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지만. 참 어렵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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