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상만 가지더라도 좋다
게시물ID : phil_15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inoche
추천 : 0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6 23:22:27
이 우주가, 메트릭스, 끈이론->평행우주로 되어있다는 주장들이 있다.

이 주장의 위험성은, 인간의 고유성을 해친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옳다 혹은 그르다 (사실확인에 있어서)를 논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위험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 주장안에 가치판단이 들어올때 인간이 허무에 빠지기 때문이다.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메트릭스의 빨간약-파란약 중에서 가치의 관점에서 빨간약은 옳고 파란약은 그르다 라고 직관적으로 판단내리며

평행우주는 내가 인식하고 있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유일한 것이 아님에 대한 불편함을 주고

끈 이론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첩된 미시세계라는 양자역학에 기원하고 있다.

어쨌든.. 살짝 내 발가락을 강력히 꼬집어 보자. (왜냐하면, 나는 현실을 현실답게 인식하게 만드는 가장 강한 요소가 육체의 고통이라고 생각하므로)

그것이 현실세계라면, 내가 숨쉬고 먹고 자고 싸고 하는 그 세계라면, 그 세계에서 사람이 무언가를 할때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가 

'현실적으로 생각해' 이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을 해 보자.

'현실적으로 생각해'에서 '현실'을.

좋은 현실이란, sky(외국) 대학-> 좋은(연봉많은) 직장->결혼->가정_아이 인가?

나쁜 현실이란, 고졸(전문대, 지방대졸)->중소기업->미혼->솔로로 늙음 인가?

그러면 이상은 무엇인가?

로또처럼, 나는 나쁜 현실에 있는데 좋은 현실로 슈우우~욱 하고 넘어가는 그것, 그것이 이상인가?


아니다. 이상은 그냥 돈과 관련없는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싶은 그 무엇일 뿐이다.

내가 이상만 가지더라도 좋다. 라고 하는 이유는, 현실은 아주 힘이 없고 가진 재산이 없는 노인과 병자에게만 두려운 것이다.

왜냐고? 내가 보기엔 그만큼 사회가 먹고 생존할 만 하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답은 쉽게 나온다.

이 현실을 뒤집으려 어떠한 사상에 경도 되지 말것. 어떠한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말것

그리고, 자신의 길을 '가고 싶은 만큼' 힘써서 깡다구 있게 나아갈 것!

그것이 이상이고, 가까운 삶의 길이다.

너는 혼자이기에, 너는 유일하기에 그 길을 가야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