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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의 결혼생활
게시물ID : humorbest_136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신
추천 : 38
조회수 : 3917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04 17:48: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04 15:10:09

  최근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며 스타급 명성을 재확인시켜 준 박지성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만의 독특한 말투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들로부터 '생각체', '지성체' 등으로 불려지고 있는 그의 말투는 '뭐~', '~ 때문에', '~생각합니다' 등을 단골메뉴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를 관심있게 지켜본 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지성체'는 지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집중 부각되며 큰 인기를 끌었었다.

Q. 오늘 경기 어땠나??????

지성: 좋은경기를 펼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자신감을 갖고 독일월드컵을 준비할수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세르비아가 상대로써 어땠나?

지성:
일단 유럽에서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환경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또 여러선수들을 교체를 해가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그렇게 완전히 100%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희로써는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포지션을 달리해서 뛰었는데, 어땟나?

지성:
특별히
다른 포지션에서 뛴다고 해서
부족했다거나
잘못했다거나
포지션이 안맞는다고 생각한적이 없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써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Q. 짧은 기간이지만, 맨유에서 뛰고나서 플레이가 좋아졌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성:
당연히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나아져야지만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팀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Q. 히딩크 감독님이 이끄는 호주도 월드컵에 올라갔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성:
상당히 좋은 감독님이고 잘 지도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독일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Q. 케즈만 선수와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성:
서로 뭐 팀에서 이적을 했기 때문에 그팀에가서 행복한지
또 거기서 잘 적응하는지에 대해서 물어 봤구요
또 제가 맨체스터에 간것을 상당히 기뻐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잘하라고
저역시도 뭐 스페인에서 잘하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온 '지성체'들은 당시 인기를 끌며 댓글놀이로 번져나가기도 했었다. <관련기사- 박지성 선수 “뭐~” 말투, 새로운 댓글 놀이로 인기>

  이번 월드컵 기사에서도 지성체는 빠짐 없이 등장했다. "첫 경기(토고전)를 잘 풀어 나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상승해 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의 인터뷰 내용이 각 기사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를 본 팬들은 인터뷰에서 박지성 선수의 신중하고 겸손한 성품이 잘 드러난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한 네티즌은 '박지성 선수의 결혼생활'을 상상하며 지성체의 실생활 활용법을 재치있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형식은 대충 이런 식이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온 박지성 선수가 식사도 준비하지 않은 채 잠만 자고 있는 부인을 보고 한 소리한다. "난 우리가 부부이고, 열심히 뛰어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집에서 이렇게 밥도 안차려 주고 나 돌아오기 전에 잠자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이외도 새벽에 귀가한 부인, 양말을 정리하지 않아 부인에게 혼나는 지성, 부인이 해준 밥이 맛이 없는 지성 등의 상황을 설정해 지성체로 웃음을 자아내는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 끝나고 돌아온 지성. 부인이 밥도 안차려주고 잠자고 있다.

지성: 여보, 밥은?
부인: 미안해. 내가 피곤해서 그만
지성: 난 우리가 부부이고, 열심히 뛰어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집에서 이렇게 밥도 안 차려주고 나 돌아오기 전에 잠자고 있음 안된다고 생각해.

경기 끝나고 돌아온 지성. 부인이 집에 없다. 새벽 1시가 다 되어 집에 들어온 부인.

부인: 여보, 미안.
지성: 지금이 몇시야?
부인: 친구를 만나서 오랜만에 수다 떠느라 그만.
지성: 나도 이렇게 늦은 시간에 귀가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이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양말을 침대 귀퉁이에 쑤셔 박은 지성. 부인이 그거 보고 분노게이지 급상승

부인: 자기야, 지금 이게 뭐야?
지성: 왜?
부인: 양말을 이렇게 뒤집어서 침대 귀퉁이에 놓으면 어떻게 해?
지성: (주섬주섬)앞으론 안할게.
부인: 지금 이게 한두번째야?
지성: 내가 앞으로 안한다고 했기 때문에 자기도 이렇게 화내면 안된다고 생각해.

부인이 해준 밥이 맛이 없는 지성.

지성: 여보, 난 우리 엄마가 음식을 잘하셔서 이렇게 맛없는 음식은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보가 우리 엄마한테 가서 음식을 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최근 다음 카페 'I love soccer' , '엽기혹은진실' 등에 올라오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글은 네티즌들에게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는 '사실 이렇게 구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지성이기 때문에 결혼해도 된다고 생각해', '당신이라면 이정도 까다로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거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리 결혼해' 등의 패러디 리플이 달리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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