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같이 휴가를 가기로 한 남친이 이떠여..
좀 오래되기도 했고
서로 진짜 편한 사인데 어제 엄청 감동 먹었네요..
제 월급날이기도 하고
남친이 안경 바꿀때도 됬고(자주 망가져서 한두달에 한번씩 몇만원짜리로 바꿉니다)
휴가 준비를 하는김에 안경 사주려고 안경원에 갔는데
마침 친구한테 전화가 오는거에요
유부녀인 친구인데 내일 쉰다구 (병원에서 일해여)
술 한잔 하자는데 지금 데이트 중이지만 남친한테 혹시나 하고 물어봣어요
오래 사겼지만 그 친구 한번도 보여준적도 없고
남친 퇴근하고 바로 만나는 거라서 꼬질꼬질 하다고 싫다 할거 알아서
친구랑 통화하는중에 바로 "오빠 00이가 저녁 먹을때 껴만 달라는데 그래도 되?"
이러니까 바로 "응 그래" 이러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응? 왜?" 이러니까 "너가 그러자매, 그래 그럼" 이래서
전화 끊고서 남친이 씻고 옷 갈아입고 싶다 해서
그럼 오빠 집가서 씻고있어 내가 자기 안경 완성되면 안경 들구
친구만나서 카페에서 기다릴게 이러고
남친은 집가구 저는 안경 찾아서 친구랑 카페에 잇는데 남친이
"먹을데 없으면 친구집근처에서 먹자해" 이러는거에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여기 근처에서 먹으면 친구 술 먹었는데 혼자 보내기도 뭐하다고
그러고서 친구 델꾸 친구집 근처 가서 닭갈비에 저랑 친구는 소주 반병씩 노나먹고
남친은 술 안마시구 저 집 데려다주고 집 가서 잤습니다... 이쁜것..
너무 이쁘죠..ㅎㅎ
디아블로 좋아하는데 것도 못하구...
어제는 또 "휴가 가면 디아블로 못하니까 오늘 실컷 하다가 자야지!!" 이러길래
"자기 낼 출근안해?" 이러니까
"디아는 원래 30분만 하면 실컷이야"
이러구..
저도 겜 좋아하지만..
겜 좋아하는 남자가 나땜에 겜 포기한다니까 그렇게 이쁘네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요즘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