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생성되는 과정은 어떨까?

사람과 사람이 있다.

한명은 남자고 한명은 여자다.

둘은 조심스레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게 되었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중에, 둘은 서로의 모든것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마음과 몸이 모두 하나가 되는순간

둘은 그제야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자가 물었다.

"남자야 너는 내 전부야."

그리고 남자를 물어 뜯기 시작했다.

너는 나에게 속해있어. 한입 두입 세입.. 피가 떨어졌다.

팔과 다리가 사라질 무렵 남자가 물었다.

"여자야 내 전부를 주고 싶은데 더이상은 힘들어.."

"나는 너랑 함께하고싶은거지 너의 먹이가 되고싶진 않아."

그 말은 들은 여자는 남자가 떠날지도 모르는 두려움으로 더욱 더 세차게 물어뜯기 시작하였다.

결국 남자는 사라졌다. 남자였던 그 무언가는 여자 몸속 어딘가에 조각나 존재할지도 모르겠지만

온전한 남자는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렇게 여자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쌓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