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엄마가 너무 성격이 다릅니다.
저는 나는나 남은남 입니다. 사람은 나 아니면 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가족이 어떻게 남이냐고 합니다.
엄마는 무슨 일이 있으면 얘기 해달라고 하십니다. 가족끼리 가끔 한 번씩 다같이 모여서 밥을 먹자고 하십니다.
밥만 먹고 바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집안에 사람이 돌아오면 인사만 하고 방 들어가지말고 얘기좀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요 이미 제쪽에서는 그럴 맘이 없습니다. 솔직히 혈연관계 가족 그런거에 정이라고는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걸 좋아했는데요 그게 가족 한정 점점 안 좋은 쪽으로 발전했다고 봅니다.
근데 그걸 엄마한테 대놓고 말하기가 힘들어요. 난 이미 정이고 뭐고 없다고 말하면 분명 한계에 처해있을 엄마가
무너질게 뻔히 보이니까요.
그냥 말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쭈욱 참고 있다가 돈 모아서 집이랑 영원히 바이바이 하는게 나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