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남 고속터미널에서요.
책에 버스표 꽂아놓고 책 읽다가요.
버스 타기 10분 전 즈음에 버스표를 찾았어요.
근데 책을 아무리 펼쳐도 없는 거에요.
급 당황해가지고.. 강남 고터에서 제가 다녔던 모든 곳을 돌아다녔지만 없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재발급하고...
버스 타고 집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책이나 보자 해서 누워서 책을 펼쳤어요.
무언가 제 눈앞에서 살랑살랑 떨어지더군요.
제 버스표였어요..
그렇게 제 정신도 같이 가출하셨어요.
그냥 책 덮어버리고, 침대 옆 조명대에 버스표를 올려놨는데...
제 동생이 제가 잃어버린 버스표 찾았다면서 저보고 자랑했어요.
아... 제 동생 너무 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