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친구여, 이런 소리가 아니다!
(O Freunde, nicht diese Töne!)"

독일의 뉴스 채널 N24는 베를린에서 있었던 G20 국제회의에 대해 2개의 동영상을 분할화면으로 생중계하는 패기를 보였습니다.

- G20 지도자들이 감상한 베토벤 기념 콘서트
- G20 회의를 반대하는 반세계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

가끔 편집자가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보다 위대해질 몇 안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뉴스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에 비교되니...)

이 생중계는 정말 모순적인 세계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위대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화 반대 시위 현장 화면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관람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비공식 국가임에 분명한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송가'임에야... 이런 멋진 아이러니라니!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전 세계의!
(Diesen Kuß der ganzen Welt, der ganzen Welt!)"

...

**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신기해한 것이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들 돌 들고 때려부수려는 시위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만' 환영하는 인파가 있어서...

#G20 #베토벤시위 #반세계화시위 #베토벤의합창교향곡 #환희의송가 #편집의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