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3박4일 내내 사촌언니랑 씐나게 놀고왔어요 물론 언니는 박사지만 혼기가 꽉 차서 이모한테 10분마다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들었고 더불어 저까지.. 남친이 있지만 해외에서 유년기를 보내서 그런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너무 다르거든요. 음.. 한국은 남/녀 둘다 자리가 안잡히면 결혼부터 하고 차차 잡아나가라! 이런거라면 저희 둘은 자리부터 잡고 결혼을 해야하니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이런거죠. 뭐 결혼 얘기가 안나오는건 아닌데.. 3박4일동안 이렇게 좋은 신랑감을 두고 왜 결혼을 안하느냐 라는 타박을 듣고 오니까 저도 갑자기 정체성(?)에 혼란이 오네요. 난 분명히 연휴 전까지 남친이랑 사이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막 보고싶고, 날 아직 안좋아해서 프로포즈를 안하나 별별 잡생각이 들어서 잠을 아직도 못자고 있네요..
아까..는 아니고 벌써 어제네요 ㅎㅎ 어제 어바웃 타임을 보고 갑자기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는데 식구가 다 있어서 못울었거든요. 그래서 집에 와서 갑자기 울면서 그냥 우울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