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서 서운했던 것들, 마음 상했던 일들이 무수히 많아요. 그 중엔 말했던 것도 있고, 말하지 않았던 것들도 있어요. 이별을 고하려고 하는데 이것들을 다 말하고 헤어져야 할까요? 결론만 말하자면 이러한 과정들로 결국엔 마음이 전같지 않고 만남이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아졌어요. 주말에 만나 정리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일방적으로 고하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전부 다 얘기하고 나면 그간 묵혀뒀던 내 속은 시원하겠지만 그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 잘 지내란 인사정도만 고하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