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오지랖심한 직장동료때문에 맘고생중인 직장인입니다.
처음만났을땐 팀워크가 필요한 일이라 자주 대화가 필요해서 잘 지내기로했어요.
그리고 서로 뷰티에 관심있는걸 알고 뷰티팁도 공유하면서 친해졌어요.
근데 이상하다 생각한건 그친구가 어느날부터 극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만약 키가 160이라면 몸무게가 40키로가 되고싶대요.. 전 그게 가능한지도 몰랐거든요.
암튼 그래서 저도 여름이고 하니 같이 열심히 해보자~ 했어요.
그리곤 3개월뒤? 제가 1달에 1키로씩빼서 나름 만족했을때에요. 전 식단관리+운동으로 살뺏거든요.
그날 찢청을 입고 앉아있는데 무릎에 살튀어나온거 보고
'이거 살쪄서 그런거야'이러는겁니다 ㄷㄷ. 그래서 제가
'사람이 살이 있는이상 찢청으로 살이 튀어나오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뼈에 살가죽만 있는것도 아니고' 라고했더니
'내가 살뺏을땐 이렇게 안잡혔어 ㅋㅋ'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나보고 살쪘다 하냐, 기분나쁘다.' 했더니
'내가 언제 너 살쪘다 했냐~' 하면서 농담인척 넘기는거에요 ㅂㄷㅂㄷ
이것 뿐만이 아니라 눈가에 주름있다고 하질않나 허벅지에 살이 많다하질않나.
제 나름 열심히 관리중인데 이것저것 지적질하는게 불편해서 주름얘기할때도
'야 주름은 연예인도 다 생겨' 이런식으로 받아쳤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그냥 습관적으로 남 까내리는건지, 외모지적을 계속해요.
같이 일해야해서 일방적으로 피할수도없고..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뭘까요?
저번에도 본인은 눈수술이랑 지방 재배치? 그런 수술을 받았다 하면서 넌 코하면 좋겠다 하는데 전 제 코에 아주 만족하거든요, 다른사람들도 제 코가 이쁘다 하는데.
아무리 이쁘고 근육 탄탄한 몸매라도 내눈에만 보이는 컴플렉스가 있기 마련인데,
저도 제 몸매를 아직 가꾸는중이거든요. 그래서 살빼고 이뻐졌다 생각하지만 일하면서 만날때마다 외모를 지적받으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요. 제가 그렇게 살찐것도 아니고 161에 51키로정도거든요.
근데 웃긴건 일하다 누군가 이친구한테 외모지적을 하면 하지말라고합니다 ㅋㅋㅋㅋㅋ
뭐.. 남은 하면안되고 내가하면 된다는 마인드인가.
여러모로 짜증나고 친구라면 차단하고 끊었겠지만 같이 일하는사람이라 주먹이 올라갈때마다 꾹 참고있어요 ㅎㅎ